구약성서

다니엘서 2장 31절~ 49절

by 아비또 posted Apr 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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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무엇인가를 보고 계십니다. 그것은 큰 상이었습니다. 그 거대하고 더없이 번쩍이는 상이 임금님 앞에 서 있었는데, 그 모습이 무시무시하였습니다.
32.
그 상의 머리는 순금이고 가슴과 팔은 은이고 배와 넓적다리는 청동이며,
33.
아랫다리는 쇠이고, 발은 일부는 쇠로, 일부는 진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34.
임금님께서 그것을 보고 계실 때,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돌 하나가 떨어져 나와, 쇠와 진흙으로 된 그 상의 발을 쳐서 부수어 버렸습니다.
35.
그러자 쇠, 진흙, 청동, 은, 금이 다 부서져서, 여름 타작마당의 겨처럼 되어 바람에 날려가 버리니,그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상을 친 돌은 거대한 산이 되어 온 세상을 세웠습니다.
36.
이것이 그 꿈입니다. 이제 그 뜻을 너희가 임금님께 아뢰겠습니다.
37.
임금님, 임금님께서는 임금들의 임금이십니다. 하늘의 하느님께서 임금님께 나라와 권능과 권세와 영화를 주셨습니다.
38.
또 사람과 들의 짐승과 하늘의 새를 , 그들이 어디에서 살든 다 임금님 손에 넘기시어, 그들을 모두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임금님께서 바로 그 금으로 된 머리이십니다.
39.
임금님 다음에는 임금님보다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나겠습니다. 그다음에는 청동으로 된 셋째 나라가 온 세상을 다스리게 됩니다.
40.
그리고 나서 쇠처럼 겅건한 넷째 나라가 생겨날 것입니다. 쇠가 모든 것을 부수고 깨뜨리듯이, 그렇게 으깨 버리는 쇠처럼 그 나라는 앞의 모든 나라를 부수고 깨뜨릴 것입니다.
41.
그런데 일부는 옹기장이의 진흙으로, 일부는 쇠로 된 발과 발가락들을 임금님께서 보셨듯이, 그것은 둘로 갈라진 나라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쇠와 옹기 진흙이 섞여 있는 것을 보셨듯이, 쇠의 강한 면은 남아 있겠습니다.
42.
그 발가락들이 일부는 쇠로, 일부는 진흙으로 된 것처럼, 그 나라도 한쪽은 강하고 다른 쪽은 깨지기가 쉬울 것입니다.
43.
임금님께서 쇠와 옹기 진흙과 섞여 하나가 되지 못하는 것처럼 서로 결합되지는 못할 것입니다.
44.
이 임금들의 시대에 하늘이 하느님께서 한 나라를 세우실 터인데, 그 나라는 영원히 멸망하지 않고 그 왕권이 다른 민족에게 넘어가지도 않을 것입니다. 그 나라는 앞의 모든 나라를 부수어 멸망시키고 영원히 서 있을 것입니다.
45.
이는 아무도 돌을 떠내지 않았는데 돌 하나가 산에서 떨어져 나와, 쇠와 청동과 진흙과 은과 금을 부수는 것을 임금님께서 보신 것과 같습니다. 위대하신 하느님께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임금님께 알려 주신 것입니다, 꿈은 확실하고 그 뜻은 틀림없습니다."

임금이 다니엘을 중용하다

46.
그러자 네부카드네자르 임금은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나서, 예물과 분향을 그에게 올리라고 분부하셨다.
47.
그리고 임금은 다니엘에게 말하였다. "참으로 그대들의 하느님이야말로 신들의 신이시고 임금들의 주군이시며 신비를 드러내시는 분이삳. 그래서 그대가 이 신비를 드러낼 수 있었다."
48.
그러고 나서 임금은 다니엘의 지위를 높이고 큰 선물을 많이 주었으며, 그를 바빌론의 모든 현인을 거느리는 총감독관으로 삼았다.
49.
다니엘은 임금에게 청하여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 느고를 바빌론 지방의 일을 맡도록 임명하고, 자기는 대궐 문간에서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