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예레미야서 4장 19절~31절

by 연향 posted Jul 08,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국의 재앙 앞에서 예언자가 겪는 고되

 

19.

아이고 배야, 배가 뒤틀리네 !

내 심장의 벽이여 내 안에서 심장이 마구 뛰어 가만히 있을 수가 없구나!

나팔 소리가, 전쟁의 함성이 나에게 들려오고 있다.

20.

재난에 재난이 겹치는구나.

정말 온 땅이 황폐해지고 나의 천막이 순식간에 , 나의 장막이 한순간에 무너지는구나.

21.

내가 언제까지나 더 깃발을 보아야 하고 언제까지나 더 나팔 소리를 들어야 하는가?

 

하느님의 판결

 

22.

과연 내 백성이 어리석어서 나를 알지 못한다. 그들이 미련한 자녀들이 이해하지 못한다.

악을 저지르는 데는 약삭빠르면서도 선을 행할 줄은 모른다.

 

혼돈으로 돌아가다

 

23.

내가 보니 땅은 혼돈과 불모요 하늘에는 빛이 사라졌다.

24.

내가 보니 산은 떨고 있고 모든 언덕은 뒤흔드리고 있다.

25.

내가 보니 사람도 없고 하늘의 새들도 모두 달아나 버렸다.

26.

내가 보니 옥토는 황무지가 되고 모든 성읍은 허물어졌다.

주님 앞에서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 앞에서 그렇게 되었다.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을 징벌하기로 결정하시다

 

27.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온 땅이 폐허가 되겠지만 아직 끝장은 내지 않겠다.

28.

이리하여 땅은 통곡하고 저 위 하늘은 어두워지리니 내가 한번 말하고 계획했으면 뉘우치지도 물리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들에게 속은 시온

 

29.

기병들과 궁수들의 고함 소리에 온 성읍 주민들이 달아난다. 그들은 숲 속으로 들어가거나 바위 위로 올라간다.

그리하여 온 성읍이 버려지니 그곳에 사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30.

황폐해진 너 진홍색 옷을 걸치고 금붙이로 치장하며 눈을 돋보이게 화장하고 있으니 어쩌자는 것이냐?

아름답게 꾸며 보았자 헛것이니 정부들이 너를 경멸하고 네 목숨을 노린다.

31.

나는 몸 푸는 여인이 내는 듯한 소리를, 첫아기를 낳는 여인처럼 괴로워하는 소리를 들었다. 손을 뻗쳐 들고 헐떡이는 딸 시온의 소리를 들었다. "불행하여라, 이내 목숨! 살인자들 앞에서 내 힘이 다해 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