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다니엘서 8장 1절~14절

by 연향 posted May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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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이 숫양과 숫염소의 환시를 보다

 

1.

벨사차르 임금의 통치 제삼년, 나 다니엘은 처음 본 것에 이어서 도 다른 환시를 보게 되었다.

2.

나는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었다. 그렇게 보고 있는데, 내가 엘람 지방의 수사 성에 있는 것이었다. 나는 울라이 강 가에 있었다.

3.

내가 눈을 들어 보니, 뿔이 두 개 달린 숫양 한마리가 강 옆에 서 있엇다. 그 두 뿔이 다 길었는데 하나가 다른 것보다 더 길었다. 더 긴뿔이 나중에 올라온 것이었다.

4.

내가 보니 그 숫양이 서쪽으로, 북쪽으로, 또 남쪽으로 들이받는데, 어떤 짐승도 그 숫양을 당해 내지 못하고 그 손에서 아무것도 빼내지 못하였다.그 숫양은 제멋대로 행동하며 더욱 강력해졌다.

5.

나는 곰곰히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에 숫염소 한 마리가 서쪽에서 오는데, 발이 땅에 닿지 않을 만큼 재빠르게 온 세상을 가로지르며 오는 것이었다. 그 숫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당당한 뿔 하나가 나 있었다.

6.

그 숫염소는, 강가에 서 있는 것을 내가 보았던 그 두 뿔 달린 숫양에게 다가가서, 맹렬한 기세로 달려들었다.

7.

내가 보니 그 숫염소가 숫양 곁으로 가서는 분노를 터뜨리며 숫양을 쳐서 두 뿔을 부수어 버렸다.숫양은 숫염소를 당해낼 힘이 없었다. 또 숫염소가 숫양을 땅에 내동댕이치고 짓밟아도, 그 손에서 숫양을 빼낼 자가 하나도 없었다.

8.

그리하여 그 숫염소는 매우 강력해졌다.그러나 한창 힘이 셀 대에 그 큰 뿔이 부서지고, 그 자리에 당당한 뿔 네 개가 사방 하늘로 올라갔다.

9.

그 뿔들 가운데 하나에서 작은 뿔 하나가 나와, 남쪽으로, 동쪽으로,그리고 영화로운 땅 쪽으로 몹시 커져 갔다.

10.

그것은 하늘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지더니, 그 군대와 별들 가운데에서 일부를 땅에 떨어뜨려 짓밟았다.

11.

또 그 군대의 장수에게까지 오만하게 행동하더니, 그분께 바치는 일일 번제를 없애고 그분 성소의 토대를 뒤엎어 버렸다.

12.

그 군대는 죄악으로 바꾸어 버린 일일 번제와 함께 그 뿔에게 넘겨졌다. 그 뿔은 진리를 땅에 내동댕이치면서도 하는 일마다 성공을 거두었다.

13.

그런데 내가 들인, 어떤 거룩한 이가 말을 하고 또 다른 거룩한 이가 먼저 말한 거룩한 이에게 묻는 것이었다. "일일 번제, 파멸을 가져오는 저 죄악, 성소가 넘겨지고 군대가 짓밟히는 일, 환시에 나타난 이 일들이 언제까지나 지속되겠습니까?"

14.

먼저 말한 거룩한 이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저녁과 아침이 이천삼백 번 바뀔 때까지 입니다. 그제야 성소가 복구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