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사무엘 2서 14장 1절~10절

by 연향 posted Dec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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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츠루야의 아들 요압은 임금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기우는 것을 알아차렸다. 

2.

그래서 요압은 트코아에 사람을 보내어, 거기에서 지혜로운 여인 하나를 불러다가 말하였다. "그대는 애도하는 여자 행세를 하시오. 상복을 입고, 기름을 바르지도 말고, 죽은 이를 위하여 오랫동안 애도하는 여자인 체하시오. 

3.

그다음 임금님께 나아가 이런 말씀을 아뢰시오." 그러고 나서 요압은 여인이 해야 할 말을 알려 주었다. 

4.

그 트코아 여인이 임금에게 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한 다음, "임금니므 도와주십시오."하고 애원하였다. 

5.

임금이 그 여인에게 "무슨 일이냐?" 하고 묻자, 여인이 대답하였다. "사실 저는 남편을 여읜 과부입니다. 

6.

이 여종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들판에서 서로 싸우다가 말리는 이가 없어, 아들 하나가 다른 아들을 쳐 죽이고 말았습니다. 

7.

그런데 이제 온 집안이 이 여종에게 맞서 일어나 말합니다. '제 동기를 죽인 목숨 값으로 우리가 그를 죽여 상속자마저 없애 버리겠다.' 이렇게 그들은 남은 불씨마져 꺼 버려, 이 땅 위에서 제 남편에게 이름도 자손도 남겨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

8.

그러자 임금이 여인에게"집에 가 있어라. 내가 친히 너를 위해 명령을 내리겠다." 하고 말하였다. 

9.

트고아 여인이 임금에게 아뢰었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이 죄는 제 아버지 집안에 있지, 임금님과 임금님의 왕좌에는 없습니다."

10.

이에 임금이 일렀다. "누가 너에게 무어라 하거든 그자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그자가 다시는 너를 괴롭히지 못하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