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열왕기 상 13장 1절~10절

by 연향 posted Mar 0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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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텔의 제단이 무너지다

 

1.

예로보암이 제단 옆에 서서 분향하려고 하는데, 마침 하느님의 사람이 주님의 말씀에 따라 유다에서 베텔로 왔다. 

2.

하느님의 사람이 제단에 대고 주님의 말씀에 따라 외쳤다. "제단아, 제단아,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다윗의 집안에 한 아들이 태어나리니, 그 이름은 요시야이다. 그가 네 위에서 분향하는 산당의 사제들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치고,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태울 것이다.' " 

3.

바로 그날 그는 한 가지 표징을 제시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표징입니다. 이 제단이 산산 조각 나고 그 이에 있는 제가 쏟아질 것입니다." 

4.

예로보암 임금은 하느님의 사람이 베텔 제단에 대고 이렇게 외치는 말을 듣고, 제단에서 손을 뻗으며 "그를 붙잡아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러자 그를 향해 뻗었던 손이 굳어 오므릴 수가 없게 되었다. 

5.

곧 이어서 주님의 말씀에 '따라 하느님의 사람이 제시한 표징대로, 제단이 산산조각 나고 제단에서 재가 쏟아졌다. 

6.

그러자 임금은 하느님의 사람에게, "주 그대의 하느님께 호의를 간청하고, 내 손이 회복되도록 기도해 주시오." 하고 말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 주님께 간청하자 임금의 손이 회복되어 전과 같이 되었다. 

7.

임금이 하느님의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피로를 푸시오. 내가 그대에게 선물도 드리리라." 

8.

그러자 하느님의 사람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 궁전의 절반을 저에게 주신다 하여도 임금님과 함께 가지 않겠습니다.그리고 이곳에서는 빵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겠습니다. 

9.

주님의 말씀에 따라 이런 명령이 저에게 내렸습니다. '빵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마라. 그리고 온 길로 돌아가지도 마라.' " 

10.

그러고 나서 하느님의 사람은 그가 베텔에 왔던 길로 돌아가지 않고 다른 길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