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열왕기 하 4장 16절~ 25절

by 연향 posted Apr 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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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엘리사가 말하였다. "내년 이맘때가 되면 부인은 한 아들을 안게 될 것이오." 여자가 대답하였다. "어르신,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하느님의 사람이시여, 이 여종에게 거짓말하지 마십시오." 

17.

그러나 그 여자는 임신하여, 엘리사가 말한 내로 이듬해 같은 때에 아들을 낳았다. 

18.

그 아이가 자라났다. 하루는 곡식 거두는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자기 아버지에게 나갔다가, 

19.

갑자기 아버지에게 "아이고, 머리야! " 하고 소리쳤다. 아버지는 종에게 "아이를 안아서 제 어머니에게 데려다 주어라"하고 일렀다. 

20.

종은 아이를 안아서 어머니에게 데려갔다. 그 아이는 정오까지 제 어머니 무릎에 누워 있다가 죽고 말았다. 

21.

그러자 그 여자는 위로 올라가 하느님의 사람의 침상에 아이를 눕히고는, 문을 닫고 나왔다. 

22.

그러고 나서 자기 남편을 불러 말하였다. "종 한 사람과 암나귀 한 마리를 보내 주십시오. 하느님의 사람에게 얼른 다녀와야 하겠습니다. " 

23.

남편이 물었다. "왜 꼭 오늘 그분에게 가려 하오? 오늘은 초하룻날도 아니고 안식일도 아니지 않소?" 그래도 여자는 "걱정하지 마세요."하고 말한 다음, 

24.

나귀에 안장을 얹고 나서 종에게 일렀다. "고삐를 잡고 출발하여라. 내가 말하기 전에는 멈추지 말고 몰아라." 

25.

이리하여 여자는 길을 떠나 크르멜 산에 있는 하느님의 사람에게 갔다. 하느님의 사람은 멀리서 그 여자를 보고 자기 종 게하지에게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