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열왕기 하 6장 1절~15절

by 연향 posted Apr 1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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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사가 잃어버린 도끼를 찾아 주다

 

1.

예언자 무리가 엘리사에게 말하였다. "보십시오, 스승님 앞에서 지내는 이곳이 저희에게 너무 좁습니다. 

2.

저희가 요르단 강으로 가서 저마다 들보감을 하나씩 가져다가 저희가 지낼 곳을 짓는 것이 좋겠습니다." 엘리사가 "가거라." 하자,

3.

한 사람이 "이 종들과 함께 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엘리사는 "그래, 나도 가마."하고 

4.

그들과 함께 떠났다. 그들은 요르단 강에 이르러 나무를 자르기 시작하였다. 

5.

그런데 한 사람이 들보감을 찍어 넘기다가 도끼를 물에 빠뜨렸다. 그가 "아이고, 스승님, 저것은 빌려 온 도끼인데요."하고 소리치자,

6.

하느님의 사람이 "도끼가 어디에 빠졌느냐?"하고 물었다. 그가 그 자리를 가리키니, 엘리사는 나뭇가지를 꺾어 그곳에 던졌다.그러자 도끼가 떠올랐다.

7.

엘리사가 "그것을 집어 올려라."하고 이르니, 그가 손을 뻗어 도끼를 잡았다. 

 

엘리사가 아람 군대를 사로잡다

 

8.

아람 임금이 이스라엘과 싸움을 하던 때였다. 그는 신하들과 의논한 뒤, "이러이러한곳에 내 진을 쳐라."하고 일렀다. 

9.

그러나 하느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임금에게 전갈을 보냈다."그곳을 지나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아람군이 그리로 내려올 것입니다." 

10.

이에 이스라엘 임금은 하느님의 사람이 일러 준 곳에 사람을 보냈다. 이런식으로 하느님의 사람이 임금에게 경고하여, 임금이 조심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11.

이 일 때문에 아람 임금은 마음이 크게 흔들려, 신하들을 불러 놓고 말하였다. "우리 가운데 이스라엘 임금과 내통하는 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못하겠소?" 

12.

그러자 신하들 가운데 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그런 자는 없습니다. 사실은 이스라엘에 엘리사라는 예언자가 있어, 임금님께서 침실에서 하시는 말씀까지도 이스라엘 임금에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13.

아람 임금은 "가서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아라.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를 사로잡겠다." 하고 일렀다. 그러자 "그가 도탄에 있습니다."하는 보고가 임금에게 들어왔다. 

14.

임금은 군마와 병거와 큰 부대를 보냈다. 그들은 밤중에 도착하여 성읍을 포위하였다. 

15.

하느님의 사람의 시종이 아침 일찍 일어나서 밖에 나갔다가, 군마와 병거를 거느린 부대가 성읍을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 종이 엘리사에게 "아이고, 주인님! 이걸 어찌하면 좋습니까?"하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