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에스테르기 2장 11절~23절

by 아비또 posted Mar 30,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1.

모르도카이는 에스테르가 잘 있는지,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아보려고 날마다 후궁 뜰 앞을 서성거렸다. 

12.

처녀들은 후궁 여인들의 규정에 따라 열두 달이 지나면 각자 크세르크세스 임금에게 차례대로 나아가게 되는데, 여섯 달 동안은 몰약 향유로, 나머지 여섯 달 동안은 발삼과 여성용 화장품으로 몸을 다듬었다. 이 기간이 끝나

13.

처녀가 임금에게 들어갈 때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갖추어져 후궁에서 왕궁으로 보내졌다. 

14.

저녁에 들어갔다가 아침에 돌아오는데, 이때는 내명부들을 관리하는 임금의 내시 사아스가즈 관할 아래 다른 후궁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임금이 그를 좋아하여 직접 호명하지 않으면 더 이상 임금에게 나아가지 못하였다. 

15.

마침에 아비하일의 딸로서 사촌 모르도카이의 양녀가 된 에스테르가 임금에게 나아갈 차례가 되었다. 그런데 그는 궁녀들을 관리하는 임금의 내사 헤게가 정한 것 말고는 아무것도 청하지 않았다. 에스테르는 그를 보는 모든 이들의 귀여움을 받았다. 

16.

이렇게 에스테르는 궁궐로 크세르크세스 임금에게 불려 가게 되었는데, 그의 통치 제칠년 열째 달인 테벳 달이었다. 

17.

임금은 다른 어떤 여자보다도 에스테르를 사랑하게 되어, 그는 모든 처녀들보다 임금의 귀여움과 총애를 더 많이 받았다. 임금은 에스테르의 머리에 왕관을 씌우고 그를 와스티 대신 왕비로 삼았다. 

18.

임금은 대신들과 시종들을 위하여 큰 잔치를 베풀었다. 이렇게 '에스테르의 잔치'를 벌이고, 모든 주에 면세를 베풀며 임금답게 풍성한 선물을 내렸다. 

 

모르도카이가 역적 모의를 밝혀내다

 

19.

처녀들이 두 번째로 모집될 때, 모르도카이는 궁궐 대문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20.

에스테르는 모르도카이가 명한 대로 자기의 혈통과 민족을 밝히지 않았다. 모르도카이의 양귝을 받을 때처럼 에스테르는 그가 말한 대로 하였다. 

21.

모르도카이가 궁궐 대문에서 근무하고 있을 그때에, 어전지기들 가운데 빅탄과 테레스라는 임금의 내사 둘이 불만을 품고, 크세르크세스 임금을 해치려 꾀하였다. 

22.

이 일이 모르도카이에게 알려져 그는 에스테르 왕비에게 알리고, 에스테르는 이를 모르토카이의 이름으로 임금에게 고하였다. 

23.

이 사건이 조사되어 사실로 드러나자 그 두 사람은 말둑에 매달리게 되었다. 이 일은 임금 앞에서 궁중 일지에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