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예레미야 18장 1절~ 17절

by 아비또 posted Feb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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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그릇과 옹기장이

1.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2.
"일어나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가거라. 거기에서 너에게 내 말을 들려주겠다."
3.
그래서 내가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갔더니, 옹기장이가 물레를 돌리며 일을 하고 있었다.
4.
옹기장이는 진흙을 손으로 빚어 옹기그릇을 만드는데, 옹기그릇에 흠집이 생기면 자기 눈에 드는 다른 그릇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그 일을 되풀이하였다.
5.
그때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6.
"이스라엘 집안아,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이 옹기장이처럼 너희에게 할 수 없을 것 같으냐? 이스라엘 집안아, 옹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처럼 너희도 내 손에 있다.
7.
나는 언제든지 어떤 민족이나 나라든 뽑고 허물고 없애 버리겠다고 선언할 수 있다.
8.
그러나 그 민족이 내가 이른 대로 죄악에서 돌아서면, 나는 마음을 바꾸어 그들에게 내리려고 하였던 재앙을 거두겠다.
9.
나는 언제든지 어떤 민족이나 나라든 세우고 심겠다고 선언할 수 있다.
10.
그러나 그 민족이 내 말을 듣지 않고, 내 눈에 거슬릴는 악한 짓을 저지르면 나도 마음을 바꾸어 그들에게 베풀고자 했던 복을 거두겠다.
11.
그러니 이제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님들에게 일러 주어라.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에게 내릴 재앙을 마련하고 너희를 칠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니 제발 너희는 저마다 악한 길에서 돌아와 너희의 길과 행실을 고쳐라.'
12.
그러면 그들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소용없는 일이오. 우리는 우리 생각대로 살아가겠소. 우리는 모두 고집스럽고 악한 마음대로 행동하겠소'"

비극적 탈선

13.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뭇 민족에게 물어보아라.  누가 이 같은 말을 들어 보았느냐고. 처녀 이스라엘이 너무나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
14.
레바논의 눈의 시르욘 산의 바위에서 사라질 수가 있겠느냐? 그 시원한 물줄기가 마를 수가 있겠느냐?
15.
그러나 내 백성은 나를 잊어버리고 거짓 신들에게 향을 피운다. 그들은 자기네 길에서, 예로부터 걸어온 길에서 비틀거리더니 닦이지도 않은 길, 샛길로 접어들었다.
16.
그들이 자기네 땅을 폐허로 만드니 그 땅은 영원히 놀림감이 되어 버렸다. 그곳을 지나는 사람마다 너무 놀라서 제 머리를 흔든다.
17.
내가 그들을 저희 원수들 앞에서 샛바람으로 흩어 버리리라. 그들이 환난을 당하는 날 나는 그들에게 얼굴 대신 등을 보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