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애가서 2장 11절~ 22절

by 아비또 posted Jul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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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나의 딸 백성이 파별하고 도시의 광장에서 아이들과 젖먹이들이 죽어 가는 것을 보고 있자니 내 눈은 눈물로 멀어져 가고 내 속은 들끓으며 내 애간장은 땅바닥에 쏟아지는구나.
12.
"먹을 게 어디 있어요?" 하고 그들이 제 어미들에게 말한다. 도성의 광장에서 부상병처럼 죽어 가면서, 어미 품에서 마지막 숨을 내쉬면서.
13.
딸 예루살렘아  나 네게 무엇을 말하며 너를 무엇에 비기리오? 처녀 딸 시온아 너를 무엇에다 견주며 위로하리오? 네 파멸이 바다처럼 큰데 누가 너를 낫게 하리오?
14.
너의 예언자들이 네게 환시를 전하였지만 그것은 거짓과 사기였을 뿐, 저들이 네 운명을 돌리려고 너의 죄악을 드러내지는 않으면서 네게 예언한 신탁은 거짓과 오도였을 뿐,
15.
길 가는 자들은 모두 너를 보고 손뼉을 쳐 댄다. 딸 예루살렘을 보고 휘파람 소리 내며 머리를 흔들어 댄다. "'아름다움의 극치요 온 누리의 기쁨' 이라 하는  도성이 이것이란 말이지?'하고 빈정대면서.
16.
너의 원수들은 몯 너를 비웃어 휘파람 불고 이를 갈며 말하는구나. "우리가 처부숴 버렸지. 그래, 오늘은 우리가 기다리던 날. 마침내 이날을 보게 되는군."
17.
주님께서는 뜻하신 바를 이루셨다. 옛날에 선포하신 당신의 말씀을 실행하셨다. 사정없이 허무시고 원수가 너를 보며 기뻐하게 하시고 적들의 뿔을 쳐들어 주셨다.
18.
주님께 소리 질러라. 딸 시온의 성벽아, 낮에도 밤에도 눈물을 시내처럼 흘려라. 너는 휴식을 하지 말고 네 눈동자도 쉬지 마라.
19.
밤에도 야경이 시작될 때마다 일어나 통곡하여라. 주님 면전에 네 마음을 물처럼 쏟아 놓아라. 길목마다 굶주려 죽어가는 네 어린것들의 목숨을 위하여 그분께 네 손을 들어 올려라.
20.
보소서, 주님, 살펴보소서.당신께서 누구에게 이런 일을 하셨는지, 여인들이 제 몸의 소생을 잡아먹어야 하겠습니까? , 애지중지하는 그 어린것들을? 사제와 예언자가 주님의 성전에서 죽임을 당해야 하겠습니까?
21.
어린이와 늙은이는 길바닥에 쓰러져 있고 저의 처녀들과 총각들은 칼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당신 진노의 날에 당신께서 죽이셨습니다. 당신께서 사정없이 도살하셨습니다.
22.
당신께서는 축제 날에 사람들을 불러 모으듯 제가 무서워하는 것들을 사방에서 불러들이셨습니다. 주님 진노의 날에는 살아난 자도 도망한 자도 없습니다. 제가 애지중지하며 키운 것들을 제 원수들이 모두 절멸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