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에제키엘서 33장 21절~33절

by 아비또 posted Feb 04,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예루살렘의 함락 소식

21.
우리의 유배살이 제십이년 열째 달 초닷샛날에, 예루살렘에서 온 피난민 한 사람이 나에게 와서, "도성이 함락되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2.
그 피난민이 오기 전날 저녁에, 주님의 손이 나에게 내리셨는데, 아침에 그가 나에게 오기 전에 그분께서 내 입을 열어 주셨다. 그래서 나는 입이 열려 더 이상 벙어리가 아니었다.

유다 땅이 황폐해지리라

23.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4.
"사람의 아들아, 이스라엘 땅의 저 폐허에 사는 자들이 이런 말을 한다. '아브라함은 혼자이면서도 이 땅을 차지하였는데, 우리는 수가 많다. 그러니 이 땅은 틀림없이 우리에게 소유로 주어진 것이다. '
25.
그러므로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고기를 피째 먹고, 너희 우상들에게 눈을 들어 올리며, 사람 피를 쏟는다. 그러면서 이 땅을 차지하겠다는 말이냐?
26.
너희는 칼에 의지하면서 역겨운 짓을 저지르고, 저마다 이웃의 아내를 더럽힌다. 그러면서 이 땅을 차지하겠다는 말이냐?'
27.
그러니 그들에게 또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내가 살아 있는 한, 폐허에 있는 자들은 칼에 맞아 쓰러질 것이다. 들판에 있는 자는 짐승에게 잡아먹히게 하겠다. 신성과 동굴에 있는 자들은 흑사병으로 죽을 것이다.
28.
나는 그 땅을 황무지와 불모지로 만들겠다. 그리하여 그 땅의 자랑스러운 힘은 끝장이 나고, 이스라엘의 사막 지방은 황폐하게 되어 지나가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29.
그들이 저지른 그 모든 역겨운 짓 때문에, 내가 이렇게 그 땅을 홤무지와 불모지로 만들면, 그제야 그들은 내가 주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

백성의 반응

30.
"너 사람의 아들아. 네 동포가 담 곁에서 또 집 문간에서 내 말을 하며, 저희끼리 서로, '자, 가서 주님에게서 나온 말이 무엇인지 들어 보자,'하고 말한다.
31.
그러고서는 백성이 떼지어 모여들 듯 너에게 와서, 나의 백성으로 네 앞에 앉아 너의 말을 듣는다. 그러나 그 말을 실천하지는 않는다. 그들의 입에는 열정이 차서 그럴듯하게 행동하지만, 그들의 마음은 제 이익만 좇아간다.
32.
보아라, 너는 그들에게, 악기를 잘 연주하고 목소리가 아름다운 사람이 부르는 사랑 노래와 같다. 그래서 그들은 네 말을 듣기는 하지만, 그것을 실천하지는 않는다.
33.
그러다 네가 말한 것이 이루어지면, - 보아라, 그것이 이루어진다. - 그제야 그들은 저희 가운데에 예언자가 있었음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