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다니엘서 4장 12절~ 20절

by 아비또 posted May 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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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그러나 뿌리등걸은 땅에 남겨 두어라. 쇠사슬과 청동 사슬로 묶어 들풀 사이에 남겨 두어라.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젖은 채 땅의 잡초들 사이에서 짐승들과 운명을 함께하게 하여라.
13.
그 마음이 바뀌어 사람의 마음이 아니라 짐승의 마음을 지니고 일곱 해를 지내게 하여라.
14.
이는 감시자들의 결정에 따른 판결로서 가장 높으신 분께서 인간들의 나라를 지배하심을 살아 있는 자들이 알게 하려는 것이다. 그분께서는 원하시는 이에게 그 나라를 주시고 가장 낮은 사람을 그 나라 위에 세우신다.'
15.
이것이 나 베누카드네자르 임금이 본 꿈이다. 벨트사차르야, 이제 네가 그 뜻을 말해 보아라. 내 나라의 현인들은 아무도 그 뜻을 나에게 설명하지 못하였다. 그러나 너는 거룩한 신들의 영을 지녔으니 할 수 있지 않느냐?"

다니엘이 꿈의 뜻을 밝히다

16.
벨트사차르라는 이름을 가진 다니엘은 잠시 당황하였다. 임금의 생각들이 그를 놀라게 한 것이다. 그러자 임금이 말하였다. "벨트사차르야, 내 꿈과 그 뜻이 너를 놀라게 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제야 벨트사차르가 대답하였다. "임금님, 그 꿈이 임금님의 원수들에게, 그 뜻이 임금님의 적들에게 해당 되는 것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17.
임금님께서 보신 그 나무는 크고 튼튼하게 자라서 높이가 하늘까지 닿아,세상 어디에서도 그것을 보룻 있었습니다.
18.
잎은 아름답고 열매는 풍성하여 모든 사람의 양식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 그늘 밑에는 들짐승들이 깃들이고, 그 가지에는 하늘의 새들이 둥지를 틀었습니다.
19.
임금나, 그 나무는 바로 임금님이십니다. 임금님께서는 크고 튼튼하게 자라셨습니다. 임금님의 위력은 더욱 커져 하늘까지 닿고, 임금님의 통치는 땅 끝까지 이르렀습니다.
20.
그런데 임금님께서는 하늘에서 거룩한 감시자가 내려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또 보셨습니다. '저 나무를 베어 없애 버려라. 그러나 뿌리 등걸은 땅에 남겨 두어라. 쇠사슬과 청동 사슬로 묶어 들풀 사이에 남겨 두어라.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에 젖은 채, 들짐승들과 운명을 함께하게 하여라. 일곱 해를 지낼 때까지 그렇게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