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다니엘서 13장 1절~ 15절

by 아비또 posted Jul 2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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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이 수산나를 구하다

1.
비빌론에 요야킴이라고 하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2.
그는 수산나라고 하는 힐키야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였는데, 수산나는 매우 아름답기도 하거니와 주님을 경외하는 여인이었다.
3.
수산나의 부모는 의로운 이들로서 그 딸을 모세의 율버에 따라 교육시켰다.
4.
한편 요야킴은 아주 부유한 사람으로서 넓은 정원이 그의 집에 맞붙어 있었다. 그는 누구보다고 큰 존경을 받았기 때문에, 유다인들이 늘 그를 찾아오곤 하였다.
5.
그런데 그해에 어떤 두 원로가 백성 가운데에서 재판관으로 임명되었다. 바로 그들을 두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바빌론에서, 백성의 지도자로 여겨지는 재판관인 원로들에게서 죄악이 나왔다."
6.
그들이 줄곧 요야킴의 집에 있었으므로, 소송 거리가 있는 이들은 모두 그리로 그들을 찾아갔다.
7.
한낮에 사람들이 떠나고 나면, 수산나는 남편의 정원에 들어가 거닐곤 하였다.
8.
그렇게 그곳에 들어가 거니는 수산나에게 음욕을 품게 되었다.
9.
그들은 양심을 억누르고 하늘을 보지 않으려고 눈을 돌린 채, 의로운 판결조차 생각하지 않았다.
10.
둘 다 수산나 때문에 마음이 괴로웠지만 서로 고민을 말하지 않았다.
11.
수산나와 정을 통하고 싶다는 자기들의 음욕을 밝히기가 부끄러웠던 것이다.
12.
그러면서도 그 여인을 보려고 매일 부지런히 기회를 엿보았다.
13.
어느 날 그들은 "점심때가 되었으니 집으로 가세." 하고 서로 말하고서는, 그곳을 나와 헤어졌다.
14.
그러나 그들은 되돌아오다가 마주 치게 되었다. 그리고 서로 까닭을 캐묻다가 마침내 자기들의 음욕을 실토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혼자 있는 수산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함께 찾아보기로 약속하였다.
15.
그들이 알맞은 날을 엿보고 있을 때, 수산나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하녀둘만 데리고 정원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날이 무더웠으므로 그곳에서 목욕을 하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