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자 요한 23세 교황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시성
복 자 요한 23세 교황님(재위 1958~1963)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재위 1978~2005)이
오늘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동시에 시성되십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개최하신 요한 23세 교황님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는
1984년 5월 우리나라에 오시어 103위 순교성인을 시성하셨으며 5월 5일 대구에서
청소년 대회를 주재하시고 그 후 1989년에도 우리나라에서 열린 세계성체대회에 오셨습니다.
두 교황님이 함께 시성되는 것은 2천 년 교회 역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재위 중에 무려 104회에 걸쳐 126개국을 순례하신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은 작년에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 성하에 의해 시복되셨으며,
사상 최초로 『타임』지의 표지에 실릴 정도로 온 세상 사람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던
요한 23세 교황님은 2000년 대희년에 시복되셨습니다.
시성(諡聖)이란 순교자 혹은 성덕이 높은 사람이 죽었을 때, 성인(聖人)의 품위에 올려
온 교회가 그의 탁월한 신앙의 모범을 본받고 공경하도록 교황이 공적으로 선포하는 것을
말합니다.
성인품에 오른 분의 이름은 미사경본이나 성무일도 기도문에 삽입되고,
전례력에 축일이 도입됩니다.
성 요한 23세 교황님의 축일은 당신이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개막하셨던 날, 10월 11일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축일은 교황 즉위일인 10월 22일입니다.
오는 5월 5일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한국을 방문한 딱 30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국교회를 사랑하셨던 두 분 성인 교황님께서 이제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위해 전구하시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