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사무엘 2서 24장 11절~ 25절

by 아비또 posted Oct 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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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이튿날 아침 다윗이 일어났을 때,주님의 말씀이 다윗의 환시가인 가드 예언자에게 내렸다.

12.

"다윗에게 가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 하면서 일러라. ' 내가 너에게 세 가지를 내놓을 터이니, 그 가운데에서 하나를 골라라. 그러면 내가 너에게 그대로 해 주겠다. ' "

13.

가드가 다윗에게 가서 이렇게 알렸다. "임금님 나라에 일곱 해 동안 기근이 드는 것이 좋습니까? 아니면, 임금님을 뒤쫓는 적들을 피하여 석 달 동안 도망다니시는 것이 좋습니까? 아니면, 임금님 나라에 사흘 동안 흑사병이 퍼지는 것이 좋습니까? 저를 보내신 분께 무엇이라고 회답해야 할지 지금 잘 생각하여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14.

그러자 다윗이 가드에게 말하였다. "괴롭기 그지없구려, 그러나 주님의 자비는 크시니, 사람 손에 당하는 것보다 주님 손에 당하는 것이 낫겠소."

15.

그리하여 주님께서 그날 아침부터 정해진 날까지 이스라엘에 흑사병을 내리시니, 단에서 브에르 세바까지 백성 가운데에서 칠만 명이 죽었다.

16.

천사가 예루살렘을 파멸시키려고 그쪽으로 손을 뻗치자, 주님께서  재앙을 내리신 것을 후회하시고 백성을 파멸시키는 천사에게 이르셨다. "이제 됐다. 손을 거두어라." 그때에 주님의 천사는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 있었다.

17.

백성을 치는 천사를 보고, 다윗이 주님께 아뢰었다. "제가 바로 죄를 지었습니다. 제가 못된 짓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양들이야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그러니 제발 당신 손으로 저와 제 아버지의 집안을 쳐 주십시오."

18.

가드가 그날 다윗에게 와서 말하였다. "여부스 사람 아라우나의 타작마당에 올라가시어 주님을 위한 제단을 세우십시오."

19.

다윗은 가드의 말에 따라 주님께서 명령하신 대로 그곳에 올라갔다.

20.

아라우나가 내려다보니, 임금과 그 신하들이 자기에게 건너오고 있었다. 아라우나는 곧 임금 앞에 나아가 얼굴을 땅애 대고 절하였다.

21.

그러고나서 아라우나는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께서 무슨 일로 이 종에게 오셨습니까? " 하고 물었다. 다윗이 대답하였다. '그대에게 타작마당을 사서 주님을 위한 제단을 쌓아드리려고 하오. 그러면 재난이 백성에게 돌아설 것이오."

22.

그러자 아라우나가 다윗엑 말하였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것은 무엇이나 가져다가 바치십시오. 여기 번제물로 바칠 소도 있고, 땔감으로 쓸 탈곡기와 소 멍에도 있습니다.

23.

임금님, 아라우나가 이 모든 것을 임금님께 드립니다." 그리고 아라우나는 임금에게 이렇게 덧붙여 말하였다. "주 임금님의 하느님께서 임금님을 기꺼이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

24.

그러나 임금은 아라우나에게 "아니오. 당신에게 값을 주고 그것을 사야겠소. 나는 거저 얻은 것을 주 나의 하느님께 바치지는 않겠소." 하고 말하였다. 다윗은 은 쉰 세켈을 주고 타작마당과 소를 샀다.

25.

그러고 나서 다윗은 주님을 위하여 제단을 쌓고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쳤다. 주님께서 나라를 위하여 바치는 그의 간청을 들어주시니, 이스라엘에 내리던 재난이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