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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중요한 것을 느꼈다.

정녕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나 때문에 자기 목숨을 잃는

그 사람은 목숨을 구할 것이다.”(루카 9,24)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참된 진리임을 확신

할수 있었다.


그리고 승객들의 생명은 팽개치고 자신만 살겠다고 도망치는 선장과 일부선원들의

졸렬한 모습을 보면서 설령 하나 밖에 없는 귀중한 육체의 생명이라 할지라도 그것을

얻기 위하여 그토록 비겁하게 구걸하는 인생은 참으로 추한 모습이 아닐 수 없음을

절실하게 느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최근에 한국을 방문하신 교황님께서는

선풍적인 프란치스코 효과’, 혹은 포프 신드롬을 남기셨다. 한국가톨릭교회는

큰 대목을 누리고 있다. 많은 냉담자들이 교회로 다시 돌아오고 예비자들이

눈에 이게 늘어가고 있다는 즐거운 비명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참으로

반갑고 기쁘고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보여주신 매력이 어디에 있는가를 생각해 보았다.

너무나많은 그분의 언행이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특별히 필자의 마음을 매료

시킨 가장 매력적인 말은 나는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다.”하신 말씀이다. 그 말씀처럼

공개된 공적인 행사에서 역대의 교황님들께서 당연하게 사용하셨던 방탄차를 사양

하시는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다. 테러를 각오한 과감한 행보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범죄 집단인 마피아에 대하여 파문을 선언하면서 마피아와의 전쟁을 선포하셨다.

 

이런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행보는 나는지금 죽어도 좋다.”는 뜻이다. 이보다 더 위대한

말씀이 있겠는가?하느님의 나라는 어떤 사람들이 가는 곳인가? 하느님의 나라는 운()

좋은 사람들이가는 곳이라고 잘못 생각하기 쉽다. 많은 신자들이 장수를 누리다가 병자

성사를  잘 받고 선종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런 복(?)을 누리려면 운이 좋아야 한다.

이런 행운이나 복을 누리지 못하는 운이 나쁜(?) 사람도 많다. 하느님의 나라는 운이

좋은 사람들만이 가는 곳이 절대 아니다!

 

예수님께서도 장수를 누리시다가 자연사(自然死)하신 분이 아니시다.

속된 말로 33세의 나이로 비명횡사(非命橫死)하신 분이시다. 한국 가톨릭교회는

124위의 복자와 103위의 순교 성인들을 모시는 큰 영광을 누리고 있다. 그분들도

예수님처럼 멸문지화(滅門之禍)를 당해 비명횡사하신 분들이다. 결코 운이 좋은

분들이 아니다. 예수님과 복음을 위하여목숨을 바치신, 운과는 거리가 먼 분들이다.

 

우리도 누군가를 위하여, 교회를 위하여 목숨을 거는 참으로 복된 삶을 살고 싶다.

예수님을 위하여, 또 복음을 위하여 내 목숨을 바치는 복된 삶을 살고 싶다. 사제도

자신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 아니다남을 위한 인생을 사는 사람이다사제다운

사제가 되기 위하여  목숨을 걸어야 하며,


평신도 역시 세속에 살면서 하느님 백성으로서 순교선조들이 목숨을 바쳤듯이

교회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쳐야 하며 또한 사제의 협력자로서 협조자로서  존경을

해야한다.  그래야만  위대한 하느님 백성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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