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에스테르기 5장 1절~ 1(10)절

by 아비또 posted Oct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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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르가 임금 앞에 나아가다

 

1.

사흘째 되는 날, 에스테르는 왕비의 정장을 하고서 왕궁을 마주 보고 그 앞뜰에 섰다. 임금은 궁궐 안 왕좌에 대문을 마주하고 앉아 있었다.

2.

에스테르 왕비가 뜰에 서 있는 것을 임금이 보고 그를 귀엽게 여겼다. 그래서 임금이 자기 손에 든 황금 왕흘을 그에게 내밀자, 에스테르는 가서 왕흘 끝에 손을 대었다.

5.1(1)

사흘째 되는 날, 기도를 마친 에스테르는 기도복을 벗고 화려한 옷을 입었다.

1(2)

그는 호화롭게 차려입고서, 모든 것을 보시는 구원자 하느님께 간청한 뒤, 두 시녀를 데리고 나섰다.

1(3)

그리고 기운이 없는 듯 한 시녀에게 몸을 기대자,

1(4)

다른 시녀가 그의 옷자락을 받쳐 들고 뒤를 따랐다.

1(5)

홍조를 띤 에스테르는 지극히 아름다웠다. 그의 얼굴은 사랑받는 여인처럼 화사했지만, 마음은 두려움으로 조여들었다.

1(6)

에스테르는 문들을 모두 지나서 임금 앞에 섰다. 임금은 온통 금과 보석으로 번쩍이는 어의로 성장하고 자기 왕국의 왕좌에 앉아 있었는데, 그는 보기에도 두려운 모습이었다.

1(7)

그기 영광으로 빛나는 얼굴을 들고 지극히 노여운 눈으로 쳐다보자, 왕비는 실신하여 쓰러지면서 창백한 얼굴로, 앞서가는 시녀의 머리에 몸을 기대었다.

1(8)

그때 하느님께서 임금의 영을 부드럽게 바꾸어 놓으시자, 임금은 깜짝 놀라 왕좌에서 벌떡 일어나 왕비가 정신을 차릴 때까지 그를 팔에 안았다.그러고서는 다정한 말로 위로하며

1(9)

말하였다. "에스테르, 웬일이오? 나는 당신의 오라버니요, 안심하오.

1(10)

당신은 죽지 않을 것이오. 우리의 법규는 평민들을 위한 것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