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욥기 30장 1절~15절

by 아비또 posted Jul 1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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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불행

 

1.

그러나 이제는 나를 비웃네. 나보다 나이 어린 자들이. 나는 그 아비들을 내 양 떼를 지키는 개들과도 앉히려 하지 않았을 터인데,

2.

그들에게서 혈기가 빠져나가 버렸는데 그들 손의 힘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3.

가난과 굶주림으로 바싹 야윈채 메마른 딸을, 황폐하고 황량한 광야를 갉아먹는 그들,

4.

덤불 가에서 짠나물을 캐고 싸리나무 뿌리가 그들의 양식이라네,

5.

그들은 무리에서 쫓겨나고 사람들은 그들에게 도둑인 양 소리 지르지,

6.

그들은 골짜기의 벼랑에, 땅굴과 바위에 살아야 하는 자들.

7.

덤불 사이에서 소리 지르고 쐐기풀 밑으로 떼지어 모여드는

8.

어리석고 이름도 없는 종자들 이 땅에서 회초리로 쫓겨난 자들이라네.

9.

그러나 잊[ㅔ는 내가 조롱의 노래 거리가 되고 그들에게 이야깃거리가 되었네.

10,

그들은 나를 역겨워하며 내게서 멀어지고 내 얼굴에다 서슴지 않고 침을 뱉는 구려.

11.

그분께서 내 울타리를 헤치시고 나를 괴롭히시니 그들이 내 앞에서 방자하게 구는구려.

12.

오른쪽에서 떼거리가 들고일어나 나를 몰아대고 나를 거슬러 멸망의 길을 닦는다네,

13.

내 길을 망가뜨리며 나의 파멸을 부추겨도 저들을 거슬러 나를 도울 이 없어

14.

확 트인 돌파구로 들이닥치듯 쳐들어 오고 폐허 가운데로 밀려드네.

15.

공포가 내게 밀어닥쳐 내 위엄은 바람처럼 쫓겨 가고 행복은 구름처럼 흘러가 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