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아가 5장 1절~ 9절

by 아비또 posted Aug 2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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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1.

나의 누이 나의 신부여,

나의 정원으로 내가 왔소.

내 몰약과 발삼을 거두고

꿀이 든 내 꿀송이를 먹고

젖과 함께 내 포도주를 마신다오.

 

(친구들)

먹어라, 벗들아.

마셔라, 사랑에 취하여라.

 

가버린 연인을 찾아

 

(여자)

2.나는 잠들었지만 내 마음은 깨어 있었지요.

들어 보셔요, 내 연인이 문을 두드려요.

"내계문을 열어 주어, 나의 누이

나의 애인, 나의 비둘기,나의 티 없는이여!

내 머리는 이슬로

내 머리채는 밤이슬로 흠뻑 젖었다오."

3.

"옷을 이미 벗었는데

어찌 다시 입으로리까?

발을 이미 씻었는데

어찌 다시 더럽히오리까?"

4.

나의 연인이 문틈으로 손을 내밀자

내 가슴이 그이 때문에 두근거렸네.

5.

나의 연인에게 문을 열어 주려고 일어났는데

내 손에서는 몰약이 뚝뚝 듣고

손가락에서 녹아 흐르는 몰약이

문빗장 손잡이 위로 번졌네.

6.

나의 연인에게 문을 열어 주었네.

그러나 나의 여인은 몸을 돌려 가 버렸다네.

그이가 떠나 버려 나는 넋이 나갔네.

그이를 찾으려 하였건만 찾아내지 못하고

그이를 불렀건만 대답이 없었네.

7.

성읍을 돌아다니는 야경꾼들이 나를 보자

나를 때리고 상처 내었으며

성벽과 파수꾼들은 내 겉옷을 빼앗았네.

8.

예루살렘 아가씨들이여

그대들에게 애원하니

나의 연인을 만나거든

내가 사랑 때문에 앓고 있다고

제발 그이에게 말해 주어요.

 

그대 연인이 나은 게 무엇인가

 

(친구들)

9.

그대 연인이 다른 연인보다 나은 게 무엇인가?

여인 중에 가장 아름다운 이여.

그대 연인이 다른 연인보다 나은 게 무엇인가?

그대가 우리에게 그토록 애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