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지혜서 7장 1절~14절

by 아비또 posted Sep 1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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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도 한낱 인간이었다

 

1.

나도 다른 모든 이와 마찬가지로 죽어야 할 인간으로서

흙으로 빚어진 첫 사람의 후손이다. 어머니 배 속에서 몸이 꼴을 갖추었고

2.

한 남자의 씨와 잠자리의 쾌락을 통하여 열 달 동안 피로 뭉쳐졌다.

3.

나도 태어나서는 같은 공기를 들이마시고

같은 땅에 떨어졌으며 첫 소리도 다른 모든 이와 마찬가지로 우는 것이었고

4.

포대기에 싸여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났다.

5.

임금도 모두 인생을 똑같이 시작한다.

6.

삶의 시작도 끝도 모든 이에게 한가지다.

 

솔로몬은 지혜를 존중하였다

 

7.

그래서 내가 기도하지 나에게 예지가 주어지고

간청을 올리자 지혜의 영이 나에게 왔다,

8.

나는 지혜를 왕흘과 왕좌보다 더 좋아하고

지혜에 비기면 많은 재산은 아무 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으며

9.

값을 헤아릴 수 없는 보석도 지혜와 견주지 않았다.

온 세상의 금도 지혜와 마주하면 한줌의 모래이고

은도 지혜 앞에서는 진흙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10.

나는 지혜를 건강이나 미모보다 더 사랑하고 빛보다 지혜를 갖기를 선호하였다.

지혜에서 끊임없이 광채가 나오기 때문이다.

11.

지혜와 함께 좋은 것이 다 나에게 왔다.

지혜의 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재산이 들려 있었다.

12.

지혜가 이끌고 왔으므로 나는 그 모든 것을 즐겼다.

그러나 그것들이 지혜의 소산임을 몰랐다.

13.

나는 욕심 없이 배웠으니 아낌없이 나누어 주고

지혜가 지닌 많은 재산을 감추지 않는다.

14.

지혜는 사람들에게 한량없는 보물,

지혜를 얻은 이들은 그 가르침이 주는

선물들의 추천으로 하느님의 벗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