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집회서 31장 12절~31절

by 아비또 posted Dec 1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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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찬

 

12.

네가 큰상을 받고 앉았느냐? 그렇다면 그 앞에서 목구멍을 벌리지 말고 "진수성찬이로군!"하고 말하지 마라.

13.

탐욕스러운 눈은 좋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하여라. 눈보다 더 탐욕스럽게 창조된 것이 무엇이겠느냐?

그래서 눈은 자칫하면 눈믈을 흘리게 된다.

14.

남이 눈독을 들인 음식에 손을 내밀지 말고 같은 그릇에 손을 대다 그와 부딪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15.

네가 좋아하는 것을 남도 좋아하리라고 여기며 모든 일에 신중하여라.

16.

네 앞에 놓인 것을 사람답게 먹고 게걸스럽게 먹어 미움을 사지 않도록 하여라.

17.

예의 바르게 식사를 먼저 끝내고 탐식하여 실례를 범하지 마라.

18.

여러 사람과 함께 먹을 때는 그들보다 먼저 손을 뻗지 마라.

19.

교양 있는 사람은 적은 양으로도 충분하지 않느냐? 그는 잠자리에서 숨을 가쁘게 쉬지 않는다.

20.

음식을 절제하면 건강한 잠을 이루고 일찍 일어나 기분이 상쾌하다. 잠을 설치고 메스껍고 속이 뒤틀리는 고통은 음식을 너무 많이 먹은 사람이 겪게 된다.

21.

어쩔 수 없이 많이 먹었으면 나가서 토하여라. 편해지리라.

22.

얘야, 내 말에 귀를 기울이고 나를 무시하지 마라. 언젠가는 내 말을 고맙게 여기리라. 모든 일을 부지런히 하여라. 그러면 어떤 병도 네게 닥치지 않으리라.

23.

음식 대접에 후한 이는 칭송을 받고 그의 너그러움에 대한 사람들의 증언은 참되다.

24.

음식 대접에 인색한 자는 온 성읍의 비난을 받고 그의 인색함에 대한 사람들의 증언은 빈틈이 없으리라.

 

 

25.

술 마시는 것으로 남자다움을 과시하지 마라. 술은 많은 사람을 망쳤다.

26.

대장간의 화덕이 담금질로 쇠를 시험하듯 거만한 자들이 말다툼할 때 술은 그들의 마음을 드러낸다.

27.

술은 알맞게 마시면 사람들에게 생기를 준다. 술 없는 인생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술은 처음부터 흥을 위해 창조되었다.

28.

제때에 술을 절제 있게 마시는 사람은 마음이 즐거워지고 기분이 유쾌해진다.

29.

술을 지나치게 마시는 자는 기분이 상하고 흥분하여 남들과 싸우게 된다.

30.

만취는 미련한 자의 화를 돋우어 넘어 뜨리고 기운을 떨어뜨려 그에게 상처를 입힌다.

31.

술자리에서 남을 꾸지지 말고 흥에 젖은 그를 무시하지 마라. 그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지 말고 이것저것 요구하여 그를 괴롭히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