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루카복음 18장 1절~14절

by 연향 posted Dec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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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의 청을 들어주는 불의한 재판관의 비유

 

1.

예수님깨서는 낙심하지 말고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는 뜻으로 제자들에게 비유를 말씀하셨다.

2.

"어떤 고을에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한 재판관이 있었다.

3.

또 그 고을에는 과부가 한 사람 있었는데 그는 줄곧 그 재판관에게 가서, '저와 저의 적대자 사이에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십시오.' 하고 졸랐다.

4.

재판관은 한동안 들어 주려고 하지 않다가 마침내 속으로 말하였다. '나는 하느님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5.

저 과부가 나를 이토록 귀찮게 하니 그에게는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어야겠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끝까지 찾아와서 나를 괴롭힐 것이다.' "

6.

주님께서 다시 이르셨다. "이 불의한 재판관이 하는 말을 새겨들어라.

7.

하느님께서 당신께 선택된 이들이 밤낮으로 부르짖는데 그들에게 올바른 판결을 내겨 주지 않으신 채, 그들을 두고 미적거리시겠느냐?

8.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지체 없이 올바른 판결을 내려 주실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아들이 올 때에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바리사이와 세리의 비유

 

9.

예수님께서는 또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말씀하셨다.

10.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람은 세리였다.

11.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하였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강도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12.

저는 일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

13.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둘 염두도 내지 못학 가슴을 치며 말하였다. '오 ,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14.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