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에제키엘서 23장 36절~49절

by 연향 posted Feb 0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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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주님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아, 너는 오홀라와 오홀리바를 심판해야 하지 않느냐? 그들에게 자기들이 저지른 역겨운 짓들을 일러 주어라.

37.

그들은 간음하고, 게다가 손에는 사람의 피까지 묻혔다. 자기들의 우상들과 간음하고, 나에게 낳아 준 제 아들들까지 불속을 지나가게 하면서 우상들에게 제물로 바쳤다.

38.

더욱이 그들은 나에게 이런 짓까지 하였다. 바로 같은 날에, 나의 성전을 부정하게 만들고 나의 안식일을 더럽혔다.

39.

자기 아들들을 잡아 저희 우상들에게 바치고는, 같은 날에 나의 성전으로 와서 그곳을 더렵혔다. 그렇다, 내 집 한가운데에서 그런 짓을 하였다.

40.

거기에다 그 여자들은 사람을 보내어 멀리서 사내들이 오게 하였다. 그들에게 사절이 파견된 것이다. 그들이 오자, 그 여자는 그들을 위하여 몸을 씻고 눈 화장을 하고 장신구로 치장하였다.

41.

또 화려한 자리를 깔고 앉았는데, 그 앞에는 상이 차려져 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는 나의 향과 나의 기름을 올려놓았다.

42.

태평스러운 군중이 떠드는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사막에서 술꾼들이 초대되어 사람 무리에서 뽑힌 사내들과 합류하였다. 그들은 두 자매의 팔에 팔찌를 끼우고, 머리에는 화려한 면류관을 씌워 주었다.

43.

나는 '간음으로 시들어 빠진 여자에게, 바로 그 여자에게 사람들이 이제는 몸을 사러 가는구나.' 하였다.

44.

그들은 창녀에게 가듯 그 여자에게 갔다. 그렇게 사람들은 추잡한 짓을 하는 여자 오홀라와 오홀리바에게 갔다.

45.

그러나 의로운 사람들이 있어, 간음한 여자들에게 해당하는 판결과, 사람의 피를 쏟은 여자들에게 해당하는 판결을, 그 두 자매에게 내릴 것이다. 그들은 간음하였고, 그들 손에는 사람의 피가 묻어 있다.

46.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그들을 거슬러 회중을 불러 올라오게 하여라. 그 두 자매를 공포와 약탈의 대상으로 내놓아라.

47.

회중은 그들에게 돌을 던지고 그들을 칼로 베어라. 그들의 아들딸들은 죽여 버리고 집들은 불에 태워 버려라.

48.

이렇게 내가 이 땅에서 추잡한 짓을 그치게 하면, 모든 여자가 경고를 받아들여, 너희가 저지른 추잡한 짓들을 따라 하지 않을 것이다.

49.

사람들이 너희가 저지른 추잡한 짓을 너희에게 되갚을 것이다. 그렇게 하여 너희는 너희 우상들로 지은 죄값을 짊어져야 할 것이다. 그제야 너희는 내가 주 하느님임을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