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에제키엘서 24장 1절~14절

by 연향 posted Feb 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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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이 포위되리라

 

1.

제구년 열째 달 초열흗날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2.

"사람의 아들아, 오늘, 바로 오늘 날짜를 기록해 두어라. 바빌론 임금이 바로 오늘 예루살렘을 포위하였다.

3.

너는 저 반항의 집안에게 비유를 들려주어라. 그들에게 말하여라.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솥을 걸어라. 걸어라. 물을 붓고

4.

고깃덩이들을 집어넣어라. 모두 좋은 고깃덩이로 넓적다리와 어깨 고기를 골라 가장 좋은 뼈와 함께 가득 채워라.

5.

양 떼에서  가종 좋은 것도 잡아넣고 그 밑에 장작을 쌓아 안에 든 뼈까지 삶아지도록 펄펄 끓여라.

6.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불행하여라, 피의 도성! 안에 녹이 슨솥, 녹이 없어지지 않은 솥!  그 안에 고깃덩이들을 하나씩 하나씩 꺼내어라. 제비를 뽑아 고를 것도 없다.

7.

그 도성이 쏟은 사람의 피가 그 안에 그대로 있다. 그 고성은 피를 맨바위 우에 그대로 내버렸다. 흙으로 덮지 못하도록 땅에 흘리지도 않았다.

8.

내 화가 타올라 원수를 갚으려고 그 피가 덮이지 못하도록 내가 맨바위 위에 그것을 쏟아 놓았다.

9.

그러므로 주 하느님이 이렇게 말한다. 불행하여라, 피의 도성! 나도 이제 불구덩이를 높이 쌓으리라.

10.

장작을 많이 넣고 불을 지펴라. 고기를 푹 삶고 국물을 비워 뼈를 태워라.

11.

솥을 빈 채로 숯불에 올려놓아 그것이 뜨거워지고 놋쇠가 달아올라 솥 안의 녹이 가시게 하여라.

12.

그러나 지치도록 고생만 할 뿐 그 솥의 녹이 많아서 그 녹은 불로도 없어지지 않는다.

13.

너의 부정과 추잡한 짓 때문에 내가 너를 정결하게 하였지만, 네가 부정을 벗고 정결하게 되지 않았으니, 내가 너에 대한 화를 풀 때까지 너는 정결하게 되지 못할 것이다.

14.

나 주님이 말하였다. 때가 오면 내가 그대로 하겠다. 나는 돌이키지 않고 동정하지도 않으며 뉘우치지도 않겠다. 네가 걸어온 길과 행실에 따라 내가 너를 심판하겠다. 주 하느님의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