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다니엘서 2장 24절~35절

by 연향 posted Apr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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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이 꿈과 그 뜻을 밝히다

 

24.

그리하여 다니엘은 바빌론의 현인들을 죽이라고 임금이 임명한 아르욕을 찾아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바빌론의 현인들을 죽이지 마십시오. 저를 임금님 앞으로 데려다 주십시오. 그러면 임금님께 꿈의 뜻을 밝혀 드리겠습니다."

25.

그러자 아르욕은 다니엘을 임금 앞으로 급히 데리고 가서 이렇게 아뢰었다. "유다에서 온 유배자들 가운데에서 임금님께 꿈의 뜻을 알려 드릴 수 있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26.

임금이 벨트사차르라는 이름을 가진 다니엘에게, "내가 본 꿈과 그 뜻을 네가 나에게 알려 줄 수 있다는 말이냐>" 하고 묻자,

27.

다니엘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께서 물으신 신비는 어떠한 현인도 주술사도 요술사도 점술사도 임금님께 밝혀 드릴 수 없는 것입니다.

28.

그러나 하늘에는 신비를 드러내시는 하느님께서 계십니다. 그분께서 뒷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네부카드네자르 임금님께 알렬 주셨습니다. 임금님께서 침상에 누워 계실 때에 머릿속에 나타난 꿈과 환시는 이렇습니다.

29.

임금님, 임금님께서 침상에 드시자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여러 생각이 오갔습니다. 그때에 신비를 드러내시는 분께서 앞으로 일어날 일을 임금님께 알려 주신 것입니다.

30.

저에게 이 신비가 드러난 것은 제가 다른 모든 사람보다 더 큰 지혜를 가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임금님께 꿈의 뜻을 알려 드려서 임금님께서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아시게 하려는 것입니다.

31.

임금님,임금님께서는 무엇인가를 보고 계십니다. 그것은 큰 상이었습니다. 그 거대하고 더없이 번쩍이는 상이 임금님 앞에 서 있었는데, 그 모습이 무시무시하였습니다.

32.

그 상의 머리는 순금이고 가슴과 팔은 은이고 배와 넓적다리는 청동이며,

33.

아랫다리는 쇠이고, 발은 일부는 쇠로, 일부는 진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34.

임금님께서 그것을 보고 계실 때,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는데 돌 하나가 떨어져 나와, 쇠와 진흙으로 된 그 상의 발을 쳐서 부수어 버렸습니다.

35.

그러자 쇠,진흙, 청동, 은, 금이 다 부서져서, 여름 타작마당의 겨처럼 되어 바람에 날려가 버리니, 그 흔적조차 찾아볼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상을 친 돌은 거대한 산이 되어 온 세상을 채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