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다니엘서 14장 31절~42절

by 연향 posted Jun 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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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이 사자 둘에서 살아 나오다

 

31.

사람들은 다니엘을 사자 굴에 던져 버렸다. 다니엘은 그곳에서 엿새 동안 지냈다.

32.

그 굴에는 사자가 일곱 마리 있었는데, 날마다 사람 몸뚱이 두 개와 양 두 마리를 먹이로 주었다. 그러나 그때에는 사자들이 다니엘을 잡아먹게 하려고 아무 것도 주지 않았다.

33.

한편 유다에는 하바쿡 예언자가 있었다. 그는 국을 끊이고 빵을 부수어 사발에 담아서 들에 있는 추수꾼들에게 가져가는 길이었다.

34.

그때에 주님의 천사가 하바쿡에게 말하였다. "네가 가지고 있는 그 음식을 바빌론으로 가지고 가서 사자 굴에 있는 다니엘에게 주어라."

35.

하바쿡은 "주님, 저는 바빌론을 본 적도 없고 그 굴을 알지도 못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6.

그러자 주님의 천사가 하바쿡의 정수리를 붙들더니, 머리채를 잡고 자기 영의 위력으로 바빌론에 있는 그 굴 위에 데려다 놓는 것이었다.

37.

하바쿡은 "다니엘, 다니엘! 하느님께서 그대에게 보내신 음식을 받으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다.

38.

다니엘은 "하느님, 당신께서 저를 기억해 주셨습니다. 당신을 사람하는 이들을 저버리지 않으셨습니다."하고 말하였다.

39.

그러고 나서 다니엘은 일어나 음식을 먹었다. 하느님의 천사는 곧바로 하바쿡을 그의 고장으로 데려다 놓았다.

40.

이렛날에 임금은 다니엘의 죽음을 애도하려고 그곳으로 갔다. 굴에 다다른 임금이 안을 들여다보니 다니엘이 앉아 있는 것이었다.

41.

임금이 큰 소리로 외쳤다. "주 다니엘의 하느님, 당신께서는 위대하십니다. 당신 말고 다른 분은 계시지 않습니다."

42.

그러고 나서 임금은 다니엘을 끌어 올리고, 그의 파멸을 꾀한 책임자들을 굴속으로 던지게 하였다. 그들은 임금이 보는 앞에서 곧바로 사자들에게 먹히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