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창세기 30장 25절~35절

by 연향 posted Dec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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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과 라반

 

25.

라헬이 요셉을 낳자 야곱이 라반에게 말하였다." 제 고장, 제 고향으로 가게 저를 보내 주십시오.

26.

장인어른의 일을 해 드리고 얻은 제 아내들과 자식들을 내주시어, 제가 돌아가게 해 주십시오. 제가 장인어른의 일을 어떻게 해 드렸는지 어른께서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

27.

그러자 라반이 대답하였다."나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게나, 내가 점을 쳐 보니,주님께서 자네 때문에 나에게 복을 내리셨더군."

28.

그는 다시 말을 이었다. "내가 자네에게 주어야 할 품삯을 정해 보게. 그대로 주겠네."

29.

야곱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제가 장인어른의 일을 어떻게 해 드렸는지, 그리고 어른의 가축들이 제 밑에서 어떻게 되었는지 어른께서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30.

제가 오기 전에는 장인어른의 재산이 보잘것없었지만, 지금은 크게 불어났습니다. 제 발길이 닿는 곳마다 주님께서는 장인어른에게 복을 내리셨습니다.이제는 저도 제 집안을 돌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31.

그래서 라반이 "내가 자네에게 무엇을 주면 좋겠나?" 하고 묻자, 야곱이 대답하였다."아무것도 안 주셔도 좋습니다. 다만 이것만 해 주신다면, 장인어른의 양과 염소를 제가 다시 먹이며 돌보겠습니다.

32.

오늘 제가 장인어른의 양과 염소 사이를 두루 다니면서, 얼룩지고 점 박힌 모든 양들을, 그리고 새끼 양들 가운데에서 검은 것들을 가려내겠습니다.이것들이 저의 품삯이 되게 해 주십시오.

33.

제가 정직하다는 것은 뒷날 장인어른이 저의 품삯을 확인하러 와 보시면 증명될 것입니다.제가 차지한 염소들 가운데에서 얼룩지고 점 박히지 않는 것이나, 새끼 양들 가운데에서 검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들은 제가 훔친 것이 될 것입니다."

34.

라반은 "좋네, 자네 말대로 함세." 하고 대답하였다.

35.

그러나 라반은 바로 그날로, 줄쳐지고 점 박힌 숫염소들을 가려내고, 얼룩지고 점 박힌 암염소들과 흰 점이 있는 것들과 그리고 새끼 양들 가운데에서 검은 것들을 모두 가려내어 자기 아들들에게 맡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