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창세기 33장 12절~20절

by 연향 posted Jan 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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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이 에사우와 헤어지다

 

12.

에사우가 말하였다. "자, 일어나 가자. 내가 앞장서마."

13.

그러자 야곱이 그에게 말하였다. "주인께서도 아시다시피 아이들은 약하고, 저는 또 새끼 딸린 양들과 소들을 돌보야 합니다. 하루만 몰아쳐도 짐승들이 모두 죽습니다.

14.

그러니 주인께서는 이 종보다 앞서서 떠나시기 바랍니다. 저는 세이르에 계시는 주인께 다다를 때까지, 앞에 가는 가축 떼의 걸음에 맞추고 아이들의 걸음에 맞추어 천천히 나아가겠습니다."

15.

에사우가 "나와 동행한 사람들 가운데 몇을 너에게 남겨 주어야 하겠구나." 하고 말하였지만, 야곱은 "그러실 필요가 있겠습니까? 주인께서 저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시기만 하면 저는 충분합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6.

그날로 에사우는 길을 떠나 세이르로 돌아가고,

17.

야곱은 수콧으로 가서 자기가 살집을 짓고 가축들을 위한 초막들을 만들었다. 그리하여 그곳의 이름을 수콧이라 하였다.

 

야곱이 스켐에 다다르다

 

18.

야곱은 파딴 아람을 떠나 가나안 땅에 있는 스켐 성읍에 무사히 이르러, 그 성읍 앞에 천막을 쳤다.

19.

그리고 자기가 천막을 친 땅을 스켐의 아버지 하모르의 아들들에게서 돈 백 닢을 주고 샀다.

20.

그는 그곳에 제단을 세우고, 그 이름을 엘 에로헤 이스라엘이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