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마르코 복음 12장 13절~27절

by 연향 posted Aug 26,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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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문제

 

13.

그 뒤에 그들은 예수님께 말로 올무를 씌우려고, 바리사이들과 헤로데 당원 몇 사람을 보냈다.

14.

그들이 와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는 스승님께서 진실하시고 아무도 꺼리지 않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압니다. 과연 스승님은 사람을 그 신분에 따라 판단하지 않으시고, 하느님의 길을 참되게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황제에게 세금을 내는 것이 합당합니까?, 합당하지 않습니까? 바쳐야 합니까, 바치지 말하야 합니까?"

15.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위서늘 아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시험하느냐?데나리온 한 닢을 가져다 보여 다오."

16.

그들이 그것을 가져오자 예수님께서, "이 초상과 글자가 누구의 것이냐?" 하고 물으셨다. 그들이 "황제의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이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황제의 것은 황제에게 돌려주고, 하느님의 것은 하느님께 돌려 드려라." 그들은 예수님께 매우 감탄하였다.

 

부활 논쟁

 

18.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다.

19.

"스승니,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만 두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이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 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0.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후사를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21.

그래서 둘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지만 후사를 두지 못한 채 죽었고, 셋째도 그러하였습니다.

22.

이렇게 일곱이 모두 후사를 남기지 못하였습니다. 맨 마지막으로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23.

그러면 그들이 다시 살아나는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 들였으니 말입니다."

2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까 그렇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

25.

사람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에는,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이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아진다.

26.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에 관해서는, 모세의 책에 있는 떨기나무 대목에서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어떻게 말씀하셨는지 읽어 보지 않았느냐? 나는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분께서는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너희는 크게 잘못 생각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