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사도행전 16장 11절~25절

by 연향 posted May 0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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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피에서 리디아가 복음을 받아들이다

 

11.

우리는 배를 타고 트로아스를 떠나 사모트라케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아폴리스로 갔다.

12.

거기에서 또 필리피로 갔는데,그곳은 마케도니아 지역에서 첫째가는 도시로 로마 식민시였다. 우리는 그 도시에서 며칠을 보냈는데,

13.

안식일에는 유다안들의 기도처가 있다고 생각되는 성문 밖 강가로 나갔다. 그리고 거기에 앉아 그곳에 모여 있는 여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였다.

14.

티아라 시 출신의 자색 옷감 장수로 이미 하느님을 섬기는 이였던 리디아라는 여자도 듣고 있었는데, 바오로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도록 하느님께서 그의 마음을 열어 주셨다.

15.

리디아는 온 집안과 함께 세례를 받고 나서, "저를 주님의 신자로 여기시면 저의 집에 오셔서 지내십시오." 하고 청하며 우리에게 강권하였다.

 

바오로와 실라스가 감옥에 갇혔다가 풀려나다

 

16.

우리가 기도처로 갈 때에 점 귀신 들린 하녀 하나를 만났는데, 그는 점을 쳐서 주인들에게 큰 돈벌이를 해 주고 있었다.

17.

그 여자가 바오로와 우리를 쫓아오면서,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종으로서 지금 여러분에게 구원의 길을 선포하고 있습니다."하고 소리 질렀다.

18.

여러 날을 두고 그렇게 하는 바람에 언짢아진 바오로가 돌아서서 그 귀신에게,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에게 명령하닌 그 여자에게서 나가라." 하고 일렀다. 그러자 그 순간에 귀신이 나갔다.

19.

그 여자의 주인들은 돈벌이할 희망이 사라진 것을 보고 바오로와 실라스를 붙잡아 광장으로 관리들에게 끌고 갔다.

20.

그리고 그들을 행정관들 앞에 데려다 놓고 말하였다."이 사람들은 유다인인데 우리 도시에 소동을 일으키면서,

21.

우리 로마인으로서는 받아 들이기에도 지키기에도 부당한 관습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22.

군중도 합세하여 바오로와 실라스를 공격하자, 행정관들은 그 두 사람의 옷을 찢어 벗기고 매로 치라고 지시하였다.

23.

그렇게 매질을 많이 하게 한 뒤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하였다.

24.

이러한 명령을 받은 간수는 그들을 가장 깊은 감방에 가두고 그들의 발에 차꼬를 채웠다.

25.

자정 무렵에 바오로와 실라스는 하느님께 찬미가를 부르며 기도하고, 다른 수인들은 거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