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판관기 7장 11절~25절

by 연향 posted Jul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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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듣고 나면 진영으로 쳐 내려갈 용기가 날 것이다." 그리하여 기드온은 자기 시종 푸라와 함께 진영의 전초 끝으로 내려갔다. 

12.

미디안족과 아말렉족과 모든 동방인이 수많은 메뚜기 떼처럼 평야에 널려 있었다. 그들의 낙타들도 바닷가의 모래처럼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13.

기드온이 그곳에 이르러 보니, 마침 어떤 사람이 동료에게 꿈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가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꿈을 꾸었는데, 보리 빵 하나가 미디안 진영으로 굴려 오지 않겠는가! 천막에 다다른 그 빵이 천막을 치니 그것이 쓰러져 버리더군. 위아래가 뒤집히니 천막이 쓰러져 버린 것이지." 

14.

그러자 그 동료가 대답하였다. "그것은 저 이스라엘 사람, 요아스의  아들 기드온의 칼이 틀림없네. 하느님께서 미디안과 이 모든 진영을 그의 손에 넘겨주신 것일세." 

15.

그 꿈 이야기와 해몽을 들은 기드온은 경배하고 나서, 이스라엘 진영으로 돌아와 말하였다. "일어나시오.주님께서 미디안 진영을 그대들의 손에 넘겨주셨소."

16.

기드온은 삼백 명을 세 부대로 나누고 나서, 각 사람 손에 나팔과 빈 단지를 들려 주었다. 단지 속에는 횃불이 들어 있었다. 

17.

기드온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대들은 나를 보고 있다가 똑같이 하시오. 이제 내가 저 진영 끝에 가서 하는 대로 똑같이 하시오. 

18.

내가 거느린 모든 이와 함께 내가 나팔을 불면, 그대들도 온 진영 사방에서 나팔을 불며, '주님을 위하여! 기드온을 위하여!'하고 외치시오." 

19.

기드온과 그가 거느린 백 명이 진영 끝에 다다른 것은, 중간 야경이 시작될 때,보초들이 막 교대하고 나서였다. 그들은 나팔을 불며 손에 든 단지를 깨뜨렸다. 

20.

세 부대가 모두 나팔을 불며 단지를 깼다. 그리고 왼손에는 횃불을 들고 오른손에는 나팔을 들고 불면서, "주님과 기드온을 위한 칼이다!" 하고 소리쳤다.

21.

그러면서 그들은 진영으 둘러싼 채 제자리를 지켰다, 그러자 진영은 온통 갈팡질팡 아우성치며 도망치기 시작하였다. 

22.

삼백 명이 나팔을 부는 동안에, 주님께서는 온 진영에서 적들이 저희끼리 서로 칼을 들이밀게 하셨다. 그리하여 적군은 츠레라 방향으로 벳 시타까지, 티빳 근처 아벨 므훌라의 물가까지 도망쳤다. 

23.

납탈리와 아세르와 온 므나쎄에서 동원된 이스라엘 사람들이 미디안을 뒤쫓았다.

24.

기드온은 또 에프라임 온 산악 지방에 전령들을 보내어 말하였다. "미디안족을 향해 내려와서 그들을 앞질러, 벳 바라까지 물가와 요르단을 점령하시오."이렇게 동원된 에프라임의 모든 사람이 벳 바라까지 물가와 요르단을 점령하였다. 

25.

그리고 미디안의 두 제후 오렙과 즈엡을 사로잡아, 오렙은 오렙 바위에서 북이고 즈엡은 즈엡 포도확에서 죽인 다음, 계속 미디안족을 뒤쫓았다. 오렙과 즈엡의 머리는 요르단 건너편으로 기드온에게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