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사무엘기 상 1장 16절~28절

by 연향 posted Sep 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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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그러니 당신 여종을 좋지 않은 여자로 여기지 말아 주십시오. 저는 너무 괴롭고 분해서 이제껏 하소연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

17.

그러자 엘리가 "안심하고 돌아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당신이 드린 청을 들어주실 것이오.하고 대답하였다.

18.

한나는 "나리께서 당신 여종을 너그럽게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하고는 그길로 가서 음식을 먹었다. 그의 얼굴이 더 이상 전과 같이 어둡지 않았다.

19.

다음 날 아침, 그들은 일찍 일어나 주님께 예배를 드리고 라마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엘카나가 아내 한나와 잠자리를 같이하자 주님께서는 한나를 기억해 주셨다.

20.

때가 되자 한나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한나는 "내가 주님께 청을 드려 얻었다." 하면서, 아이의 이름을 사무엘이라 하였다.

21.

남편 엘카나가 온 가족을 데리고 주님께 주년 제사와 서원을 드리러 올라가는데,

22.

한나는 올라가지 않았다. 한나는 남편에게 말하였다. "아이가 젖을 뗄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아이를 데리고 가서 주님께 보이고, 언제까지나 그곳에서 살게 하겠습니다."

23.

그러자 남편 엘카나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 좋을 대로 하구려. 아이가 젖을 뗄 때까지 기다리시오. 주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이루어 주시기만을 바랄 뿐이오." 그리하여 한나는 집에 남아 아들이 젖을 뗄 때까지 키웠다.

24.

아이가 젖을 떼자 한나는 그 아이를 데리고 올라갔다. 그는 삼 년 된 황소 한 마리에 밀가루 한 에파와 포도주를 채운 가죽 부대 하나를 싣고, 실로에 있는 주님의 집으로 아이를 데려갔다.아이는 아직 나이가 어렸다. 

25.

사람들은 황소를 잡은 뒤 아이를 엘리에게 데리고 갔다. 

26.

한나가 엘리에게 말하였다. "나리! 나리께서 살아 계시는 것이 틀림없듯이, 제가 여기 나리 앞에 서서 주님께 기도하던 바로 그 여자입니다. 

27.

제가 기도한 것은 이 아이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제가 드린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28.

그래서 저도 아이를 주님께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이 아이는 평생을 주님께 바친 아이입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그곳에서 주님께 예배를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