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사무엘 상 14장 11절~23절

by 연향 posted Oct 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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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두 사람이 필리스티아인들의 전초 부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필리스티아인들은 "저것 봐라, 히브리 놈들이 숨어 있던 구멍에서 나오고 있다." 하고 말하였다. 

12.

전초 부대 군사들은 요나탄과 그의 무기병에게, "어디 올라와 봐라. 알려 줄 게 있다." 하고 외쳤다. 그때 요나탄이 무기병에게 "주님께서 저들을 이스라엘 손에 넘겨주셨으니 나를 따라 올라오너라." 하고는, 

13.

손과 발로 기어올라 갔다. 무기병도 그의 뒤를 따랐다. 필리스티아인들은 요나탄 앞에서 쓰러졌다. 무기병도 요나탄을 뒤 따라가며 그들을 쳐 죽였다. 

14.

이렇게 요나탄과 그의 무기병이, 겨릿소 한 쌍이 한나절에 갈아엎을 만한 들판에서, 처음으로 죽인 군사들은 스무 명쯤 되었다. 

15.

진영 안에 있든 들판에 있든, 모든 군대 사이에 공포가 퍼져 나갔다. 전초 부대와 공격대오 공포에 떨었다. 땅이 뒤흔들리고 하느님의 공포가 퍼져 나갔다. 

16.

벤야민 땅 기브아에 있는 사울의 파수병들이 보니, 필리스티아인들의 무리가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17.

그래서 사울이 함께 있는군사들에게, "인원을 점검하여 우리 가운데에서 누가 빠져나갔는지 알아보아라."하고 명령하였다. 그들이 점검해 보니 요나탄과 그의 무기병이 없었다. 

18.

사울이 아히야에게 "하느님의 궤를 모셔 오시오."하고 일렀다, 그때에 하느님의 궤는 이스라엘 자손들과 함께 있었다. 

19.

사울이 사제에게 말하고 있는 동안에도 필리스티아인들의 진영에서 소란이 더욱 심해졌다. 그래서 사울은 사제에게 "그만두시오."하고 말하였다. 

20.

사울과 그가 거느린 모든 군사가 함성을 지르며 싸우러 나가 보니, 필리스티아군은 제 편끼리 칼로 치며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었다. 

21.

이제껏 필리스티아인들편에 붙어 그들과 함께 진영에 올라와 있던 히브리인들도 돌아서서, 사울과 요나탄이 이끄는 이스라엘과 한편이 되었다. 

22.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숨었던 이스라엘군도 필리스티아인들이 도망친다는 소식을 듣고, 모두 그들 뒤를 바짝 쫓아가며 싸웠다. 

23.

그날 주님께서 이렇게 이스라엘을 도와주시어, 싸움은 벳 아웬 건너편까지 번져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