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사무엘 상 20장 31절~42절

by 연향 posted Nov 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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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이사이의 아들놈이 이 땅에 살아 있는 한, 너도 네 나라도 안전하지 못하다. 그자는 죽어 마땅하니, 당장 사람을 보내어 그를 잡아들여라." 

32.

요나탄이 아버지 사울에게 말하였다. "왜 그가 죽임을 당해야 합니까? 그가 무슨 짓을 했다고 그러십니까?"

33.

그러자 사울은 요나탄을 죽이려고 그에게 창을 던졌다. 그래서 요나탄은 자기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기로 작정하였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34.

요나탄은 화가 치밀어 식탁에서 일어났다. 그달 초이튿날, 그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아버지가 다윗을 욕하였으므로 다윗을 도두고 슬퍼하였던 것이다. 

35.

이튿날 아침 요나탄은 다윗과 약속한 대로 어린 시종 하나를 데리고 들로 나갔다. 

36.

그리고 시종에게 "내가 활을 쏠 테니 뛰어가 화살을 찾아오너라." 하고 분부한 다음, 시종이 뛰어가자 그 너머로 활을 쏘았다. 

37.

요나탄은 자기가 쏜 화살이 떨어진 곳에 시종이 다다랐을 때,그 뒤에다 대고 소리쳤다. "화살은 더 멀리 있지 않느냐?" 

38.

그러고 나서 요나탄이 다시 시종 뒤에다 대고,"머뭇거리지 말고 서둘러라." 하고 소리쳤다. 요나탄의 시종은 화살을 집어 가지고 주인에게 가면서, 

39.

도무지 무슨 영문인지 몰랐다. 그러나 요나탄과 다윗은 그 까닭을 알고 있었다. 

40.

요나탄은 데리고 온 시종에게 자기의 무기를 주면서, "성읍 안으로 가지고 들어가라."하고 분부하였다. 

41.

시종이 떠나자, 다윗은 바위 옆에서 일어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세 번 절하였다. 그들은 서로 얼싸안고 울었는데 다윗이 더 크게 울었다. 

42.

그러고 나서 요나탄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평안히 가게. 우리 둘은 '주님께서 나와 자네 사이에, 내 후손과 자네 후손 사이에 언제까지나 증인이 되실 것이네.' 하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맹세하지 않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