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사무엘 상 25장 1절~10절

by 연향 posted Nov 1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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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의 죽음

 

1.

사무엘이 죽었다. 그러자 온 이스라엘이 모여들어 그의 죽음을 애도하며, 라마에 있는 그의 집에 그를 묻었다. 그 뒤 다윗은 파란 광야로 내려갔다. 

 

다윗과 아비가일

 

2.

마온이라는 곳에 어떤 사람이 있었다. 그는 카르멜에 목작을 가지고 있었는데, 양이 삼천 마리, 염소가 천 마리나 되는 큰 부자였다.마침 그는 카르멜에서 양털을 깎고 있었다.

3.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고,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었다. 그 여인은 슬기롭고 용모도 아름다웠으나, 남편은 거칠고 행실이 악하였다. 그 남자는 칼렙족이었다. 

4.

다윗은 나발이 양털을 깎고 있다는 말을 광야에서 듣고, 

5.

젊은이 열명을 보내면서 그들에게 이렇게 일렀다. "카르멜로 올라가 나발을 찾아가소 내 이름으로 안부를 묻고, 

6.

이렇게 내 말을 전하여라. '안녕하십니까? 댁도 평안하시고, 댁의 집안도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또한 댁의 모든 소유도 아무 탈이 없기를 빕니다. 

7.

댁이 지금 양털을 깎는다는 말을 듣고 왔습니다. 댁의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는 동안, 우리는 그들을 괴롭힌 적이 없습니다. 카르멜에 있는 동안 내내 그들은 아무것도 잃지 않았습니다. 

8.

댁의 일꾼들에게 물어보시면 그들이 사실대로 알려 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좋은 날 우리가 찾아왔으니 이 젊은이들을 너그럽게 보아 주시어, 부디 댁의 종들과 댁의 아들 다윗에게 무엇이든지 손에 닿는 대로 집어서 보내 주십시오." 

9.

다윗의 젊은이들이 도착하여, 나발에게 다윗의 이름으로 이 말을 그대로 전하고 잠자코 기다렸다. 

10.

그러자 나발이 다윗의 부하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도대체 다윗이 누구며 이사이의 아들이 누구냐? 요즈음은 주인에게서   뛰쳐나온 종들이 득실거리는 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