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열왕기 상 13장 21절~34절

by 연향 posted Mar 0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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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예언자는 유다에서 온 하느님의 사람에게 이렇게 선언하였다."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너는 주님의 말을 어기고 주 너의 하느님이 너에게 내린 계명을 지키지 않았다.

22.

너는 돌아와, 빵오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고 한 곳에서 빵을 먹고 물을 마셨다. 그러므로 너의 주검은 네 조상들의 무덤에 묻히지 못할 것이다.' " 

23.

하느님의 사람이 빵을 먹고 물을 마시고 나자, 예언자는 그가 타고 갈 나귀에 안장으 얹었다. 그 나귀는 그를 도로 데려온 예언자의 것이었다. 

24.

하느님의 사람은 그곳을 떠나가다가, 길에서 사자를 만나 물려 죽었다. 그 주검은 길에 내 던져진 채로 있었는데, 나귀가 그 곁에 서 있고 사자도 그 곁에 서 있었다. 

25.

지나가던 이들이 길에 내던져진 주검과 그 주검 곁에 서 있는 사자를 보고, 늙은 예언자가 사는 성읍으로 들어가서 이 일을 전하였다. 

26.

그를 길에서 도로 데려왔던 예언자는 그 일을 전해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그는 바로 주님의 말씀을 어긴 하느님의 사람이다. 주님께서 그를 사자에게 내어 주시어, 그에게 하신 말씀에 따라 사자가 그의 뼈를 부수어 죽이게 하셨구나." 

27.

그러고 나서 예언자가 아들들에게 "나귀에 안장을 얹어라." 하고 이르자, 아들들이 안장을 얹었다. 

28.

그는 가서 길을 내던져진 주검과 그 주검 곁에 서 있는 나귀와 사자를 발견하였다. 그런데 사자는 주검을 먹거나 나귀의 뼈를 부수지 않았다. 

29.

예언자는 하느님의 사람의 주검을 들어 나귀에 얹고 그것을 옮겨 왔다. 늙은 예언자는 성읍으로 들어와 곡을 한 뒤 그를 묻어 주었다. 

30.

예언자가 그의 주검을 자기 무덤에 묻자, 사람들이 "아이고, 내 형제여!" 하고 곡을 하였다.

31.

그를 묻은 뒤에 예언자는 아들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죽거든 이 하느님의 사람이 묻힌 무덤에 나를 묻어라.그리고 그의 뼈 곁에 내 뼈를 놓아라.

32.

그가 주님의 말씀에 따라 베텔에 있는 제단과 사마리아 성읍들에 있는 모든 산당을 두고 선언한 말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33.

이런 일이 있는 뒤에도 예로보암은 그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않고, 또 다시 일반 백성 가운데에서 산당의 사제들을 임명하였다. 그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직무를 맡겨 산당의 사제가 될 수 있게 하였다. 

34.

예로보암 집안은 이런 일로 죄를 지어, 마침내 멸망하여 땅에서 사라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