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열왕기 상 20장 1절~12절

by 연향 posted Mar 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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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하닷이 사마리아를 공격하다

 

1.

아람 임금 벤 하닷이 전군을 소집하였다. 그는 임금 서른두 명과 말과 병거대를 이끌고 공격하였다. 

2.

벤 하닷은 성읍 안으로 이스라엘 임금 아합에게 사절을 보내어

3.

말하였다. "벤 하닷이 말한다. 그대의 은과 금은 나의 것이다. 그대의 아름다운 아내들과 아들들도 나의 것이다." 

4.

이스라엘 임금이 대답하였다. 저의 주군이신 임금님, 임금님의 말씀대로 저와 제가 가진 모든 것은 임금님의 것입니다." 

5.

사절들이 다시 아합에게 와서 이렇게 전하였다. "벤 하닷이 말한다. 내가 전에 그대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대의 은과 금과 아내들과 아들들을 나에게 내놓아라.' 하고 말하였다. 

6.

내일 이맘때쯤 나의 신하들을 보내어 그대의 집과 신하들의 집을 뒤져서, 그들의 눈에 드는 것은 무엇이든 손을 대어 가져오게 하겠다."

7.

그러자 이스라엘 임금은 나라의 모든 원로를 불러 놓고 말하였다. "이자가 무슨 악을 꾀하는지 살펴보십시오. 그가 나에게 사람을 보내어 왕비들과 왕자들과 은과 금을 내놓으라고 하는데, 나로서는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8.

모든 원로와 백성이 임금에게 말하였다. "그의 말을 듣지 말고 거절하십시오." 

9.

그리하여 그는 벤 하닷의 사절들에게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의 주군이신 임금님께 '이 종에게 처음 요구하신 것은 모두 들어 드리겠으나, 이번의 요구는 들어 드릴 수 없습니다.'하고 전하시오." 사절들은 돌아가서 그 말을 전하였다.

10.

그러자 벤 하닷은 다시 이렇게 전갈을 보냈다. "만일 나를 따르는 모든 백성의 손에 쥐어질 만큼 사마리아의 먼지가 충분히 남으면, 신들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고 또 내리실 것이다."

11.

이스라엘 임금도 이렇게 대답하였다. "갑옷을 입을 때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갑옷을 벗을 때 자랑하는 법이라고 전하여라." 

12.

벤 하닷은 임금들과 초막에서 술을 마시고 있다가 이 말을 전해 듣고, "공격할 준비를 하여라!" 하고 신하들에게 명령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성읍을 공격할 준비를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