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토빗기 6장 10절~15절

by 아비또 posted Feb 03, 202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라파엘이 토비야에게 사라와 혼인하라고 권유하다

 

10.

토비야가 메디아에 들어서서 이미 엑바타나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11.

라파엘이 "토비야 형제!" 하고 청년을 부르자 그가 "왜 그러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라파엘이 말하였다. "우리는 오늘 밤을 라구엘의 집에서 묵어야 하는데, 그 사람은 그대의 친족이오. 그리고 그에게는 사라라는 딸이 있소. 

12.

이 사라 말고는 그에게 아들도 없고 딸도 없소. 그대는 사람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니 만큼 다른 모든 사람에 앞서 그 여자를 차지할 자격이 있고, 그 아버지의 재산도 물려받을 권리가 있소. 그 처녀는 현명하고 용감하며 대단히 아들답소. 그 아버지도 훌륭한 분이오." 

13.

라파엘이 계속 말하였다. "그대는 사라의 아내로 맞아들일 권리가 있소. 그러니 형제여, 내 말을 들으시오. 사라를 그대의 신부로 맞아들일 수 있도록, 내가 오늘 밤에 그 처녀의 일을 그 아버지와 상의하겠소.우리가 라케스에서 돌아오는 대로 혼인식을 올립시다.라구엘이 사라를 그대에게 주기를 마다하거나 결코 다른 남자와 약혼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소. 만일 그러했다가는 모세의 책에 있는 법령에 따라 사형을 당할 것이오. 사실 라구엘도 그대가 다른 모든 사람에 앞서 자기 딸을 아내로 맞아들일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소. 그러니 이제 형제여, 내 말을 들으시오. 오늘 밤에 그 처녀의 일을 상의하여 그대와 그 처녀의 약혼식을 올리도록 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라게스에서 돌아오면, 그 여자를 그대의 집으로 데려 갑시다." 

14.

그때에 토비야가 라파엘에게 대답하였다. "아자르야 형제, 내가 듣기로 그 여자는 이미 일곱 남자와 혼인하였는데 그들이 다 신방에서 죽었소. 그들이 그 여자 방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그 밤으로 죽는 것이오. 그리고 마귀가 그들을 죽였다는 말도 들었소. 

15.

마귀가 그 여자는 해치지 않고 그에게 다가가려는 남자만 죽이는 것이오. 그러니 아버지께서는 자식이 나밖에 없는데 내가 죽어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 때문에 괴로워하며 무덤으로 내가 가시게 되지나 않을까 두렵소. 게다가 그분들을 묻어 드릴 다른 이들도 없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