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토빗기 8장 11절~21절

by 아비또 posted Feb 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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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무덤을 다 파고 나서 집으로 돌아온 라구엘은 자기 아내를 불러 

12.

이렇게 말하였다. "하녀 하나를 들여보내어 신랑이 살아 있는지 보라고 하구려. 그가 죽었으면 아무도 모르게 그를 묻어 버립시다." 

13.

그들은 하녀를 들여보내면서 등불을 켜고 방문을 열었다. 하녀가 들어가 보니 둘은 함께 깊이 잠들어 있었다. 

14.

하녀는 밖으로 나와서 신랑이 살아 있을뿐더러 잘못된 일이 하나도 없다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15.

그러자 그들은 하늘의 하느님을 찬미하며 말하였다. "하느님, 온갖 순수한 찬미로 찬미받으소서. 제가 염려하더 일이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당신께서 그 크신 자비로 저희에게 해 주신 것입니다. 

17.

저 두 외자식을 가엾이 여기셨으니 찬미받으소서. 주님, 저들에게 계속 자비와 구원을 베푸시고 저들이 기쁨과 자비를 누리며 일생을 마치게 해 주소서." 

18.

그러고 나서 라구엘은 하인들에게 동이 트기 전에 무덤을 메우라고 분부하였다. 

 

혼인 잔치를 벌이다

 

19.

라구엘은 아내에게 빵을 많이 장만하라고 이른 다음, 가축 때가 있는 곳으로 가서 황소 두 마리와 숫양 네 마리를 끌고 와서는, 그것들을 잡으라고 분부하였다. 그리하여 잔치 준비가 시작되었다. 

20.

라구엘은 또 토비야를 불러 말하였다. "너는 열나흘 동안 이곳을 뜨지 말고 여기에 머무르면서 나아 함께 먹고 마셔야 한다. 그리고 그동안 괴로움에 시달려 온 내 딸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어야 한다.

21.

내가 가진 것에서 먼저 절반을 받고 네 아버지께 건강한 몸으로 돌아가거라. 나머지 절반은 나와 내 아내가 죽은 다음에 너희 차지가 돨 것이다. 얘야, 용기를 내어라. 나는 네 아버지고 아드나는 네 어머니다. 우리는 너와 네 아내 곁에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영원히 그러할 것이다, 용기를 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