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토빗기 14장 8절~15절

by 아비또 posted Feb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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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이제 얘들아,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다. 하느님을 진심으로 섬기고 그분께서 좋아하시는 일을 하여라. 너희 자식들도 잘 타일러서, 의로운 일을 하고 자선을 베풀게 하여라. 언제나 진심으로, 그리고 힘을 다하여 하느님을 생각하며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게 하여라. 얘야, 이제 너는 니네베에 머루르지 말고 이곳을 떠나라.

10.

언제가 되든 너의 어머니를 내 곁에 묻게 되면, 그날 밤도 이 성읍의 경계 안에서는 지내지 마라. 내가 보니 이곳에는 온갖 불의 와 온갖 사기가 판을 치는데도, 사람들은 부끄러워하지 않는구나. 얘야, 나답이 자기를 키워 준 아키카르에게 한 짓을 보아라. 아키카르가 산채로 땅속에 들어가야 하지 않았더냐?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 파렴치한 행위를 나답에게 직접 되갚으셨다. 그리하여 아키카르는 빛을 보고, 나답은 아키카르를 죽이려고 꾀하였기 때문에 영원한 어둠 속으로 들어갔다. 아키카르는 자선을 베푼 덕분에 나답이 쳐 놓은 죽의 올무에서 빠져나오고, 오히려 나답이 그 죽음의 올무에 걸려 파멸하였다. 

11.

그러니 얘들아, 자선이 무엇을 가져오는지 보아라. 그리고 불의가 무엇을 가져오는지 보아라.죽음뿐이다. 이제 내 숨이 끊어지려고 하는구나." 사람들이 토빗을 침상에 눕히자 그가 죽었다. 그리고 장엄한 장례식과 함께 묻혔다. 

 

맺음말

 

12.

그 뒤에 어머니가 죽자 토비야는 어머니를 아버지 곁에 묻었다.그리고 아내와 함께 메디아로 가 엑바타나에서 장인 라구엘과 살았다. 

13.

그는 늙고 처부모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잘 모시다가, 메디아의 에바타나에 그들을 묻었다. 그리하여 그는 자기 아버지 토빗만이 아니라 라구엘의 재산까지 물려받았다. 

14.

토비야는 영예롭게 살다가 백 열일곱 살에 죽었다. 

15.

그는 죽기 전에 니네베가 멸망하였다는 소식을 들었고, 또 메디아 임금 카아카레스가 니네베에서 포로로 잡은 자들이 메디아로 끌려오는 광경을 보았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니네베와 아시리아 사람들에게 하신 모든 일을 두고 하느님을 찬미하였다. 이렇게 토비야는 죽기 전에 니네베를 두고 기뻐하며 영원무궁하신 주 하느님을 찬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