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코린토 1서 2장 1절~10절

by 아비또 posted Aug 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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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하다

 

1.

형제 여러분, 나도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 뛰어난 말이나 지혜로 하느님의 신비를 선포하려고 가지 않았습니다. 

2.

나는 여러분 가운데에 있으면서 예수 그리스도 곧 십자가에 못박히신 분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 

3.

사실 여러분에게 갔을 때에 나는 약했으며, 두렵고 또 무척 떨렸습니다. 

4.

나의 말과 나의 복음 선포는 지혜롭고 설득력 있는 언변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닐, 성령의 힘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 

5.

여러분은 믿음이 인간의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의 힘에 바탕을 두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지혜

 

6.

성숙한 이들 가운데에서는 우리도 지혜를 말합니다. 그러나 그 지혜는 이 세상의 것도 아니고 파멸하게 되어 있는 이 세상 우두머리들의 것도 아닙니다. 

7.

우리는 하느님의 신비롭고 또 감추어져 있던 지혜를 말합니다. 그것은 세상이 시작되기 전, 하느님께서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미리 정하신 지혜입니다. 

8.

이 세상 우두머리들은 아무도 그 지혜를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이 깨달았더라면 영광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 박지 않았을 것입니다. 

9.

그러나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되었습니다. "어떠한 눈도 본 적이 없고 어떠한 귀도 들은 적이 없으며 사람의 마음에도 떠오른 적이 없는 것들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두셨다." 

10.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그것들을 바로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성령께서는 모든 것을, 그리고 하느님의 깊은 비밀까지도 통찰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