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욥기 7장 1절~15절

by 아비또 posted Oct 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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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고역

 

1.

인생은 땅 위에서 고약이요 그 나날은 날품팔이의 나날과 같지 않은가? 

2.

그늘을 애타게 바라는 종, 삯을 고대하는 품팔이꾼과 같지 않은가?

3.

그렇게 나도 허망한 달들을 물려받고 고통의 밤들을 나누어 받았네. 

4.

누우면 '언제나 일어나려나?' 생각하지만 저녁은 깊어 가고 새벽까지 뒤척거리기만 한다네. 

5.

내 살은 구더기와 흙먼지로 뒤덮이고 내 살갗은 갈라지고 곪아 흐른다네. 

6.

나의 나날은 배틀의 북보다 빠르게 희망도 없이 사라져 가는구려.

 

욥의 탄원 기도

 

7.

기억해 주십시오. 제 목숨이 한낱 입김일  뿐임을. 제 눈은 더 이상 행복을 보지 못할 것입니다. 

8.

저를 바라보던 이의 눈은 저룰 보지 못하고 당신의 눈이 저를 찾는다 하여도 저는 이미 없을 것입니다. 

9.

구름이 사라져 가 버리듯 저승으로 내려간 이는 올라오지 못합니다. 

10.

다시는 제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가 있던 자리도 그를 다시는 알아보지 못합니다. 

11.

그래서 이 몸은 입을 다물지 않겠습니다.제 영의 곤경 속에서 토로하고 제 영혼의 쓰라림 속에서 탄식하겠습니다.

12.

제가 바다입니까? 제가 용입니까? 딩신께서 저에게 파수꾼을 세우시다니.

13.

'잠자리나마 나를 위로하고 침상이나마 내 탄식을 덜어 주겠지.' 생각하지만 

14.

당신께서는 꿈으로 저를 공포에 떨게 하시고 환시로 저를 소스라치게 하십니다. 

15.

제 영혼은 이런 고통보다는 숨이 막혀 버리기를,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