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욥기 9장 25절~35절

by 아비또 posted Oct 0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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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엄하신 하느님

 

25.

저의 날들은 파발꾼보다 빨리 지나가고 행복을 보지도 못한 채 달아납니다. 

26.

갈대배처럼 흘러가고 먹이를 덮치는 독수리처럼 날아갑니다.

27.

'탄식을 잊고 슬픔 얼굴을 지워 쾌활해지리라.' 생각하여도

28.

저의 모든 고통이 두렵기만 한데 당신께서 저를 죄 없다 않으실 것을 저는 압니다. 

29.

저는 어차피 단죄받을 몸, 어찌 공연히 고생해야 한단 말입니까? 

30.

눈으로 제 몸을 씻고 잿물로 제 손을 깨끗이 한다 해도 

31.

당신께서는 저를 시궁창에 빠뜨리시어 제 옷마저 저를 역겨워할 것입니다. 

32.

그분은 나 같은 인간이 아니시기에 나 그분께 답변할 수 없고 우리는 함께 법정으로 갈 수 없다네. 

33.

그분께서 당신 매를 내게서 거두시고 그분에 대한 공포가 나를 더 이상 덮치지 않는다면 

35.

나 두려움 없이 말할 수 있으련마는! 그러나 나로서는 어쩔 수 없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