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욥기 29장 11절~25절

by 아비또 posted Nov 1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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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귀는 내 말을 듣고 나를 복되다 말하며 눈은 나를 보고 기리며 증언하였지. 

12.

하소연하는 기련한 이와 도와줄 이 없는 고아를 내가 구해 주었기 때문에 

13.

죽어 가는 이의 축복이 나에게 쏟아지고 나는 과부의 슬픈 마음을 환호하게 하였지. 

14.

나는 정의로 옷 입고 정의는 나로 옷 입었으며 나의 공정은 겉옷이요 터번과도 같았지. 

15.

나는 눈먼 이에게 눈이 되고 다리저는 이에게 다리가 되어 주었지. 

16.

가난한 이들에게는 아버지였고 알지 못하는 이의 소송도 살폈으며 

17.

불의한 자의 이를 부수고 그 입에서 약탈물을 내뱉게 하였지. 

18.

그래서 나는 이렇에 생각하였지. '내 보금자리에서 눈을 감고 내가 살 날을 모래알처럼 많게 하리라. 

19.

내 뿌리는 물가로 뻗어 내 가지에서는 이슬이 밤을 새우리라. 

20.

내 명예는 나와 함께 늘 새롭고 내 손의 활은 젊음을 유지하리라.' 

21.

사람들은 기대에 차 내 말을 듣고 나의 권고에 묵묵히 귀  기울였으며 

22.

내 이야기에 사람들은 두말하지 않았고 내 말은 그들 위로 방울져 흘렀지. 

23.

그들은 나를 비처럼 고대하였고 봄비를 향하듯 입을 벌렸지. 

24.

내가 웃으면 그들은 황송하여 믿기지 않아 하였고 내 얼굴빛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하였지. 

25.

나는 그들의 길을 선택해 주고 으뜸으로 좌정하였으며 군대를 거느린 임금처럼 자리 잡고 앉아 애도하는 이들을 위로하는 사람과도같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