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이사야서 59장 1절~12절

by 아비또 posted Jul 2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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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죄악을 고발하다

 

1.

보라, 주님의 손이 짧아 구해 내지 못하시는 것도 아니고 그분의 귀가 어두워 듣지 못하시는 것도 아니다.

2.

오히려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느님 사이를 갈라놓았고 너희의 죄가 너희에게서 그분의 얼굴을 가리어 그분께서 듣지 않으신 것이다. 

3.

너희 손바닥은 피로, 너희 손가락은 죄악으로 더러워졌고 너희 입술은 속임수를 말하며 너희 혀는 불의를 지껄인다. 

4.

정의로써 소송을 제기하는 이가 없고 진실로써 재판하는 이가 없다. 헛된 것을 믿고 거짓을 이야기하며 재앙을 잉태하여 악을 낳는 자들뿐이다. 

5.

그들은 독사의 알을 까고 거미줄을 친다. 그 알을 먹는 자는 죽고 알이 깨지면 독사가 나온다. 

6.

그들이 쳐 놓은 줄은 옷이 되지 못하고 그들이 만든 것으로는 제 몸을 덮지 못한다. 그들의 행실들은 악한 행실일 뿐이고 그들의 손바닥에는 폭행만이 들어 있다. 

7.

그들의 발은 나쁜 짓 하러 달려가고 죄 없는 이의 피를 쏟으려고 서두른다. 그들의 생각들은 악한 생각일 뿐이고 그들의 행로에는 파멸과 파괴만이 있다. 

8.

그들은 평화의 길을 알지 못하고 그들의 길에 공정이란 없다. 그들이 자기네 길을 비뚤게 만들어 그 위를 걷는 자는 아무도 평화를 알지 못한다. 

 

죄의 고백

 

9.

그러므로 공정은 우리에게서 멀리 있고 정의는 우리에게 미치지 못한다. 우리가 빛을 바라건만 어둠만이 있고 광명을 바라건만 암흑 속을 걸을 뿐이다.

10.

우리는눈먼 이들처럼 담을 더듬는다. 눈이 없는 이들처럼 더듬는다. 대낮에도 캄캄한 듯 비틀거리고 몸은 건강하다고 하나 죽은 자들이나 마찬가지다.

11.

우리 모두 곰처럼 으르렁거리고 비둘기처럼 슬피 울면서 공정을 바라건만 오지 않고 구원을 바라건만 우리에서 멀리  있을 뿐이다.

12.

정녕 저희 악행이 당신 앞에 많고 저희 죄가 저희를 거슬러 증언합니다. 참으로 저희 악행이 저희와 함께 있고 저희 죄를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