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

애가 3장 1절~20절

by 아비또 posted Dec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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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애가

 

고통과 희망

 

1.

나는 그분 격노의 막대로 고통을 겪은 사나이.

2.

그분께서는 빛 없는 어둠 속으로 나를 몰아쳐 걷게 하시고

3.

당신 손을 날마다 나에게 돌려 내리치시네. 

4.

내 살과 내 살갗을 닮아 없어지게 하시고 내 뼈를 부수시며 

5.

쓰라림과 괴로움으로 성을 쌓아 나를 애우시고 

6.

오래전에 죽은 자들처럼 나를 암흑 속에 살게 하셨네. 

7.

내 둘레에 빠져나갈 수 없는 담을 쌓으시고 쇠사슬로 나를 무겁게 채우셨네. 

8.

내가 소리지르며 도움을 청해도 내 기도소리에 귀를 막아 버리시고 

9.

내 길에 마름돌로 담을 쌓으시며 내 앞길을 막아 버리셨네. 

10.

나에게 그분은 숨어 기디리는 곰 매복하여 엿보는 사자. 

11.

내가 길을 벗어나 내 몸이 굳어지게 하시고 나를 뻣뻣하게 만드셨네. 

12.

당신의 활을 당기시고 나를 화살 과녁으로 세우셨네. 

13.

당신의 활살들로 나의 내장을 꿰뜷으셨네. 

14.

나는 온 백성의 웃음거리가 되고 날마다 그들에게 조롱의 노래 거리가 되었네. 

15.

그분께서 나를 쓴나물로 배불리시고 쓴흰쑥 물을 마시게 하셨네. 

16.

내 이가 자갈을 씹어 부서지게 하시고 나를 땅에다 짓밟으셨네. 

17.

당신께서 이 몸을 평화 밖으로 내치시어 저는 행복을 잊었습니다. 

18.

그래서 나는 말하였네. "나의 영광과 주님께 걸었던 나의 기대는 사라져 버렸구나." 

19.

내 고통과 내 불안을 생각함은 쓴흰쑥과 독초와 같은데도 

20.

내 영혼은 생각을 거듭하며 안에서 녹아 내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