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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7 19:54

내 나이가 어때서?

조회 수 263 추천 수 0 댓글 0



내 나이가 어때서?

 

 

밀알회와 요셉회의 경계지점인 저의 나이가 어정쩡 하지만 저는 3개월 전에

요셉회 어르신들께서 권유하셔서 본당신심단체인 요셉회에 이미 정식 회원

으로 가입하였습니다.

 

몇년전  2년간 본당 연령회장직을  물려받고  매월 월례회와  장지수행과 매년

위령의 날에  인근 성지순례 등을  다녀와서 그런지  서먹서먹하거나 불편한

자리가 아니였기에 요셉회 어르신께서   니 나이가 어때서하시면서 반가이

맞이해 주셨습니다.

 

함께한 그 시절에  가끔씩 어르신들과 어울리다 보면 요즘 대세인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음악이 나오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일제히 흥얼

거리는 어르신들의 모습으로 보며

 

무엇이 어르신들을 이렇게 즐겁도록 하셨을까?’ 생각해 보니 단순히 노래가

좋아서가 아니라 비록 나이는 모두 70이 넘었지만, 가슴 속에는 아직도 젊음의

열정이 숨어있었던 것입니다.

 

그 당시 내가 한 역할은 단지 가슴 속에 있는 열정을 밖으로  뿜어 낼 수 있는

분위기와  시간만 드린 것뿐이었는데... 그분들의 마음은 아직도 청춘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고령화  시대에  노인은  이제 사목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포 시대(연애, 결혼, 출산의 세 가지를 포기하고 사는 시대)

살고 있는  젊은이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이들을  위해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가슴 속 열정은  있지만

이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없습니다.   특히  청소년들은

우리 교회의 미래라고  입술 진동은  요란한데  진작  그들이 머물수 있는

장소마저도  마련해주지 않는 무관심속에   청소년의 미래는 희망이 보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연중  제13주간  복음 말씀에  예수님께서는  소녀에게    탈리타  쿰!”

즉   일어나라고   말씀하십니다이 한 말씀으로   죽었다고   생각했던

소녀가  곧바로  일어났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죽음을 이기고  살아났다는  의미일까요아닐 것입니다.

살아도  살아 있는  목숨이  아닌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주는

말씀입니다.

 

오늘날  우리 교회는  청소년과  어르신들에  대한 무관심과 냉담자가 늘고,

예비신자는 줄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현재 교회에  몸담고 있는 우리들의

가슴 속에  하느님 나라와  신앙에 대한  열정이 없고  공동체를 내세우고

이를 교묘히 이용하여 개인적인 명예나 영달을 위해 노력하기 때문입니다.

 

가슴에  열정이 없으니 발산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교회가  세속화되어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주의, 이기주의가 팽배하고 화려함만 보일 뿐

화려함 이면에   동력이  멈춘 교회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이러니 어찌할 수 없다고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한

열정이, 우리 가슴 속에 희망과 빛을 줄 수 있는 열정이  식었기 때문입니다.

교회 구성원이 열정이 없으니 교회에 생기가 없기 마련입니다. 교회에 생기가

없는 것은 편안함을 추구하고 변화를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오늘날의 교회에 예수님께서 일어나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가슴의 열정을 발산하여 새로운 교회의 모습을 만들라고 하십니.

이제 안일함을 버리고 일어나야 하겠습니다. 어르신들도 열정을 발산하는데

우리 교회도 시대에 따른 신앙의 열정을 쏟아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말 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하여 저에게 남은 마지막 열정을 보태기

위하여 요셉회 정기총회에서 추천을 받아 70세 미달이지만 본당에서 2주전

밀알회와 요셉회원 자격에 대해 주임신부님께서 말씀 하셨지만 회칙개정

이전에 저는 이미 요셉회에 가입하였으므로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최연소  요셉회장으로 뽑혔습니다.

 

봉사하는 자리이기에  저의 열정을 본당 어르신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효성을  다해  잘 모시면서  공동체안에서  섬김과 친교를 나누고자 합니다.

많은 기도와  협조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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