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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마태 28,16-20

우리 교회는 오늘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냅니다. 한 분이시며 삼위이신 하느님의 신비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사람들은 말합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은 인간이 깊은 사색이나 성찰을 통해 이끌어낸 소위 '전문 용어'가 아닙니다. 그렇게 되면 이해하기 무척 힘들겁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은 사람의 체험에서 비롯한 일종의 '표현 방식'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에게서, 그분의 가르침과 활동 안에서, 구약을 통해 오랜 전부터 알아왔던 하느님을 그렇게 체험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이신 하느님에 관하여 말씀해 주시고, 알게 해 주셨습니다.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요한 14,9)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신다."(요한 14,10)
예수님께서는 성령에 관해서도 말씀해 주시고, 알게 해 주셨습니다. "진리의 영께서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안으로 이끌어주실 것이다."(요한 16,13)
오늘 복음에서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마태 28,19)이신 하느님의 실제적 관계에 대한 체험을 분명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는 하느님께서는 한 분이시며, 성부 성자 성령 삼위로 존재하심을 알고 믿으며 고백합니다.

이 신비 속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세상에 전하십니다.
그리고 이 말씀에는 하느님의 영의 힘이 실려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 영의 힘으로 세상 끝 날까지 기쁜 소식을 전하시며,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푸실 것입니다.
세상은 하느님 말씀의 씨앗이 결실을 거두어야 하는 하느님의 밭입니다. 세상 창조와 구원은 성삼위이신 하느님의 업적입니다.
성부이신 하느님을 믿고, 성자이신 하느님을 따르며, 성령이신 하느님의 능력에 힘입어 세상을 살아가려는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그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와 엮어질 뿐만 아니라, 성삼위이신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과 일치 속에 들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결코 홀로 계시지 않으시듯, 하느님의 모습을 닮은 사람 역시 결코 홀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사랑을 베푸시는 하느님 아버지와 은총을 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미사 시작 예식의 인사에서)

미사 중에 거행하는 성찬례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와의, 아버지이신 하느님과의, 그리고 성령이신 하느님과의 이 사랑과 은총과 일치가 베풀어지도록 해 주고, 또 맛보게 해 줍니다. 그리고 미사를 드리는 가운데 성령께서는 이 시간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우리 모두를 헤아릴 길 없이 깊고 크신 하느님의 사랑으로 이끌어주시고  친교를 맺게 해 주십니다. 또한 우리 서로 서로를 하나 되게 해 주시고, 살아계신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거룩한 자리가 되는 공동체를 이루어 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신앙 공동체는 사랑과 은총과 일치의 공동체이며,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이를 두고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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