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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을 차별하지 않으셨습니다. 죄인 취급 당하고 소외 받으며 살아가는 사람들과도 즐겨 함께 어울려 먹고 마셨습니다. 이를 보고 사람들은 못마땅해 하였습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이 단식에 대하여 물었습니다. 당연히 도전적인 물음이었습니다.

당시 바리사이들은 보통 일주일에 두 번, 월요일과 목요일에 단식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처해 있는 비참한 상황을 애통해 하며, 자신들을 구원해 줄 강력한 메시아가 오시기를 기다렸을 것입니다. 그 간절한 기다림을 단식으로 나타내 보여주었을 것입니다. "저희가 단식하는데 왜 보아 주지 않으십니까? 저희가 고행을 하는데 왜 알아주지 않으십니까?"(이사 58,3) 그렇게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여전히 어둠과 불확실성 가운데에서 구세주를 고대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혼인 잔치에서의 신랑에, 당신 제자들을 혼인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에 비유하여 말씀하십니다. 혼인 잔치에서 사람들은 슬퍼하거나 단식하지 않습니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서로 어울려 음식을 나눕니다.

예수님께서 오심 자체가, 예수님과 함께 할 수 있음이, 예수님을 따름이 기쁨이고 즐거움이어야 합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과 함께 할 수 없음은 불행이고 슬픔이 됩니다. 오늘 복음 말씀처럼 신랑이 멀리 떠나가고 없을 때, 주님을 거부하고 배척했을 때, 인간의 죄로 구세주를 십자가에 못 박았을 때, 성 금요일 바로 그 날이 슬퍼하고 단식해야 할 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마태 9,15) 하고 말씀하십니다. 단식에 대한 논쟁을 전해주는 오늘 복음은 그래서 우리를 미리 성 금요일을 향해 바라보고 준비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날들이 주님을 빼앗기는 날, 성 금요일이 되지는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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