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서

루카복음 8장 26절~ 39절

by 아비또 posted Nov 0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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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들과 돼지 떼

26.
그들은 갈릴래아 맞은쪽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저어 갔다.
27.
예수님께서 물에 내리시자, 마귀 들린 어떤 남자가 고을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그는 오래전부터 옷을 입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집에 있지 않고 무덤에서 지냈다.
28.
그가 예수님을 보고 고함을 지르고서 그분 앞에 엎드려 큰 소리로 말하였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 당신께서 저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당신께 청합니다. 저를 괴롭히지 말아 주십시오."
29.
예수님께서 더러운 영에게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고 명령하셨기 때문이다. 그 더러운 영이 그를 여러 번 사로잡아, 그가 쇠사슬과 족쇄로 묶인 채 감시를 받았지만, 그는 그 묶은 것을 끊고 마귀에게 몰려 광야로 나가곤 하였다.
30.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 하고 물으시자, 그가 "군대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에게 많은 마귀가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31.
마귀들은 예수님께 지하로 물러가라는 명령을 내리지 말아 달라고 청하였다.
32.
마침 그 산에는 놓아 기르는 많은 돼지 떼가 있었다. 그래서 마귀들이 예수님께 그 속으로 들어가도록 허락해 달라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33.
마귀들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물에 빠져 죽고 말았다.
34.
돼지를 치던 이들이 그 일을 보고 달아나 그 고을과 여러 촌락에 알렸다.
35.
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려고 나왔다. 그들은 예수님께 와서, 마귀들이 떨어져 나간 그 사람이 옷을 입고 제정신으로 예수님 발치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는 그만 겁이 났다.
36.
그 일을 본 사람들은 마귀 들렸던 이가 어떻게 구원받았는지 알려 주었다.
37.
그러자 게라사인들의 지역 주민 전체가 예수님께 자기들에게서 떠나 주십사하고 요청하였다. 그들이 큰 두려움에 사로잡혔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배에 올라 되돌아 가셨다.
38.
그때에 마귀들이 떨어져 나간 그 남자가 예수님께 같이 있게 해 주십사고 청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를 돌려보내며 말씀하셨다.
39.
"집으로 돌아가, 하느님께서 너에게 해주신 일을 다 이야기해 주어라. " 그래서 그는 물러가,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해 주신 일을 온 고을에 두루 선포하였다.